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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 자동완성 검색에 '성폭행 영화'…'귀향' 포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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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측 "검색어 자동완성으로 인한 오류…'성폭행 영화' 카테고리 운영한 것 아냐"

(사진=페이스북 캡처)

 

'올레TV'의 영화 검색에 '성폭력 영화'라는 카테고리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카테고리에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도 포함돼 있다.

13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멜리사 맥카시 나오는 영화 '스파이' 보려고 초성검색에 'ㅅㅍ'를 넣었더니 검색어 자동 완성으로 '성폭행 영화'라는 카테고리가 떴다"고 전했다.

그는 "'성폭행'이라는 글자가 포함되어 있는 영화 제목을 검색하는 게 아니고 뭔지 모를 기준에 따라 수백 편의 VOD를 묵어놨더라"고 말했다.

'성폭행 영화' 검색결과 사진을 보면 '청소년 권장영화', '남심을 저격하는 전쟁영화', 영화 '귀향' 등이 화면에 나타나 있다.

이 중에서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이기 때문에 더 큰 충격을 준다.

'성폭행 영화' 카테고리가 등장했다는 소식은 SNS를 타고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은 올레TV의 콘텐츠 관리 자질을 지적하며 비판했고, 성범죄가 영화의 한 장르로 분류될 수 있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KT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성폭행 영화'라는 카테고리를 운영한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고객들이 해당 단어로 검색을 많이 할 경우 자동으로 검색어가 완성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보가 들어온 즉시 해당 카테고리는 강제 필터링 조치했다"면서 "검색 오류로 인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 사과 드린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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