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맨몸으로 시작해 수백억 원대의 자산가로 등극한 주식투자 전문가 000!! 그가 운영하는 유일한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인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를 만나보세요"최근 신문, 인터넷 등에 비슷한 내용의 광고가 자주 등장한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금융꿀팁200선-주식투자시 요주의할 5적(賊)'이란 자료를 통해 인터넷 주식카페, SNS 등에 자주 등장하는 이런 광고에 투자자들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자칭 '주식전문가'들이 증권방송이나 광고성 프로그램 출연으로 얻은 유명세를 발판으로 투자금을 받아 가로채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TV 광고라고 해서 그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자신을 투자전문가라고 소개하고 고수익을 얻게 해주겠다며 돈을 빨리 보내라고 한다면 조심해야 한다.
인터넷 게시글 등에 나도는 호재성 정보를 전하면서 투자를 유인하는 사례도 주의해야 한다. 고의적으로 특정 종목을 홍보해 주가가 오르면 보유 주식을 내다파는 방식으로 차익을 챙기거나 엉터리 호재를 퍼트린 뒤 카페회원에게 이를 팔아넘기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자신의 투자 실적을 과시하며 주식운용을 맡기라고 권유하는 행위도 조심해야 한다. 이들 '미등록 투자일임업자'에게 투자운용을 맡길 경우 성과는 보장 받을 수 없는 반면 수수료와 성과보수 등 비용은 많이 들어간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더구나 맡긴 증권계좌를 주가조작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증권범죄에 휘말리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기업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테마주 투자도 큰 변동성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
'위조주권'과 '가짜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돈을 빌릴 때, 정교하게 위조한 주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금이 입금되면 잠적하는 사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실물주권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사이트(www.SEIBro.or.kr)나 자동응답전화(02-783-4949)를 이용해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제도권 금융회사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각종 허위·과장광고로 투자자들에 접근하는 행위에도 속지 말아야 한다. 금융업 인허가·등록 여부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이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내 '제도권금융회사 조회'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