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교포 제보받고 현장 조사 다녀와
- 崔일가 해외자금세탁 수천억 추정
- 교포도 소재파악…檢수사의지 있나
- 세월호 간호장교 청문회 나오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오늘 3차 청문회가 열립니다. 오늘은 아마 세월호 7시간 그리고 비선진료 의혹 밝히는 게 주된 내용이 될 듯 한데요. 안민석 의원이 오늘 청문회를 위해서 독일 현장조사를 다녀왔다고 그럽니다. 오늘 청문회에 앞서서 미리 만나보죠.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 안민석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 의원님 안녕하세요.
◆ 안민석> 안민석 의원입니다.
◇ 김현정> 독일에서 어제 밤에 귀국하셨어요?
◆ 안민석> 어제 저녁 때 도착했습니다.
◇ 김현정> 뭘 확인하러 독일까지 직접 다녀오셨습니까?
◆ 안민석> 독일 교포의 제보가 각각 달리 있었는데요. 첫째는 정유라 소재지를 알고 있다는 제보였고요. 둘째는 최순실 독일 재산 관련한 제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제보는 청문회에 꼭 필요한 유익한 내용이기 때문에 제가 지난 주말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 김현정> 그 두 가지. 하나하나 확인해 보죠. 먼저 독일에 재산과 관련된 제보. 이건 최순실의 자금세탁 의혹 말씀하시는 거예요?
◆ 안민석> 네, 그렇죠. 지금 독일 검찰이 지난 여름부터 조사하고 있고요. 지금 한국인 3명이 조사 대상인데요. 이번에 제가 독일 가서 확인을 한 거는 92년에 최순실, 정윤회, 유천호라는 사람 세 사람의 명의로 회사가 건립됩니다. 유벨이라는 회사인데요. 여기에 페이퍼컴퍼니가 올해까지 만들어집니다.
◇ 김현정> 10개. 우리가 알고 있는 건 비덱이라는 회사를 이용해서 자금 세탁했다 이 정도 알고 있는데 그거 말고 10개가 더 있어요?
◆ 안민석> 비덱하고 더블루K 말고도 더 많은 회사가 만들어졌다가 파산했다가 이런 과정을 겪은, 소위 말해서 자금세탁을 위한 페이퍼컴퍼니인 것이죠. 그 규모는 약 수천억대로 추정되는데요.
◇ 김현정> 수천억대요?
◆ 안민석> 네. 최순실은 92년부터 독일을 제집 드나들듯이 돈세탁을 하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2006년, 2007년 그때가 대선 직전이죠. 그리고 12년 이때도 대선 직전이에요. 독일의 이 페이퍼회사로부터 큰 규모의 돈이 빠져 나갑니다.
◇ 김현정> 큰 규모의 돈이?
◆ 안민석> 이 돈이 대선자금으로 연결되지 않았는지 그런 의심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것은 검찰이 독일 검찰과 공조해서 조사를 해야 될 텐데요. 특히 저는 삼성이 최순실에게 상납한 방식은 독일로 보냈을 거라고 보는데요. 이 액수가 비덱에 보낸 35억 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라고 보거든요.
◇ 김현정> 훨씬 더 많은 액수일 거다?
◆ 안민석> 이걸 조사를 해야 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 지금 90년대부터 이렇게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자금세탁을 시작하셨다고 하셨어요, 그 규모가 수천억대에 이르는, 왜 90년대입니까?
◆ 안민석> 그러니까 그게 최태민 씨가 그 당시 살아 있을 때인데요. 최태민은 92년 이 시점은 당시에 김영삼, 김대중 두 분 중에 한 분이 대통령이 될 거라고 보던 시기 아닙니까? 문민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에 대한 추적과 또 몰수, 그런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시기하고 최순실, 정윤회가 독일에 92년도에 회사를 설립한 시기하고 맞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우연히 일치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봅니다.
◇ 김현정> 문민정부의 탄생과 함께 돈 빼돌리기를 시작했을 거다. 그런데 지금 알려지기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박근혜 당시 영애한테 준 6억원이 아마 최 씨 일가의 종잣돈이 됐을 거다 우리가 알고 있는데, 6억 말고 박정희 대통령이 부정축재로 모아둔 상당량의 재산이 비밀리에 최 씨 일가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안민석> 그 당시 중앙정보부가 계산한 재산이 70억이거든요. 이게 요즘 계산하면 5천억 되는 규모인데요. 저는 이런 돈들을 국내에 재워두고 있다가 92년부터 당시 최태민의 지시로 독일에 페이퍼컴퍼니가 세워지는 이런 일들이 시작됐을 거라고 보고요. 저는 굳이 꼭 독일만 이렇겠느냐, 현지 이런 내용을 아는 어느 분에 의하면 벨기에 이야기도 하시는데요. 이 최씨 일가의 재산을 몰수하지 않으면 언젠가 또다시 10년, 20년 아니면 50년 후에 이러한 국가적인 엄청난 일이 또다시 반복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들은 재산이 있는 한 부활하고 재기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검찰이 전혀 의지가 없어요. 지금 특검도 수사대상에 최순실이 해외로 빼돌린 불법재산은 수사대상이 아니거든요.
◇ 김현정> 최태민과 관련된 부분은 들여다보겠다고는 했는데요.
◆ 안민석> 그런데 구체적으로 이것을 불법재산, 해외 불법재산, 이게 지금 포함이 되어야 하는데요. 최순실이 독일을 포함해서 해외로 불법 유출한 돈을 특검수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으면 이거는 앙꼬 없는 찐빵이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되는군요.
◆ 안민석> 그리고 독일 검찰은 이미 한국 검찰에 한국에서 협력 요청하면 자기들 자료들 제공해 주고 같이 공조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아직까지 한국 검찰은 여기에 대해서 아무런 답이 없어요.
◇ 김현정> 그래요.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씨 일가가 부정하게 모아둔 돈이 수천억대에 이른다면 그리고 이걸 몰수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 잠깐 감옥에 들어갔다 나오는 정도로는 국민들이 이거 용납할 수 없거든요.
◆ 안민석> 제 말이요.
독일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른쪽, 사진=페이스북 캡처)
◇ 김현정> 나와가지고 또 떵떵거리고 또 잘 살면 이걸 어떻게 국민들이 보겠습니까?
◆ 안민석> 그럼요. 그런데 대한민국 지금 현재 검찰은 사실은 우병우 검찰로 국민들이 의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검은 두고봐야 하겠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으니까 이 부분을 특검에서 반드시 최순실의 해외도피 재산을 포함시켜야 되는 거죠.
◇ 김현정> 오늘 열리는 청문회의 청문위원 안민석 의원 지금 만나고 있는데요. 두 가지 제보 중 하나가 최순실의 해외도피 재산 문제였고. 또 한 가지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소재. 도대체 정유라가 어디 있느냐. 정유라 증인으로 좀 나와야 할 텐데, 할 얘기 많을 텐데 아직 못 찾았어요, 지금까지는. 그런데, 발견하셨습니까?
◆ 안민석> 찾았습니다.
◇ 김현정> 찾으셨어요?
◆ 안민석> 네.
◇ 김현정> 제가 어젯밤 기사까지도 못 찾으셨다는 기사를, 그냥 돌아오셨다는 기사를 봤는데 찾으셨어요?
◆ 안민석> 네, 찾았습니다.
◇ 김현정> 어디서 찾으셨어요? 어디 있던가요?
◆ 안민석> 그걸 밝힐 수는 없죠. 왜냐하면 제가 소재지를 밝히는 순간 또다시 다른 장소로 옮기게 될 테니까요. 이 작업은 전 세계 동포들하고 유학생들하고 작업을 같이 하는 거거든요. 지난번에 텍사스 사막에 숨어 있는 간호장교 조 대위도 찾아내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안민석> 전세계 우리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없는 곳이 없어요. 그래서 소재지를 파악했고 그리고 저희 함께 이 일을 도와주는 교포들하고 유학생들이 소위 말하는 ‘뻗치기’를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계속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군요.
◆ 안민석> 그런데 제가 이걸 검찰이 하루 속히 정유라를 피해자 신분으로 만들어야지 체포가 가능한데요.
◇ 김현정> 그게 가능하죠. 참고인은 지금 나와도 되고 안 나와도 되는 게 참고인, 증인이니까.
◆ 안민석> 그래서 이 방송을 듣는 검찰, 그리고 박영수 특검께서는 정유라를 피의자로 체포해야죠. 정유라는 두 가지 면에서 범죄자 아닙니까? 하나는 이대 부정입시의 당사자예요.
◇ 김현정> 그렇죠.
◆ 안민석> 당연히 당사자가 있어야 수사를 할 것이고. 둘째는 정유라가 독일에서 집을 산 30억 그것이 상속세를 제대로 냈을까요? 외환관리법 위반되지 않을까요? 충분하게 혐의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정유라를 범죄피의자로 만들면 체포 가능한 것이죠. 그러면 소재파악한 것을 내일이라도 알려줄 수 있고요.
◇ 김현정> 지금 그러니까 정유라의 집앞에 교포들이 우리 유학생들이 이른바 뻗치기, 계속 잠복을 하고 있는 거고.
◆ 안민석> 이분들 지금 학교도 가야 하고 사업도 해야 되는 분들이신데 이 시간 이렇게 길어지면 이게 참 굉장히 피곤한 일이죠. 그래서 특검에서 빨리 그 피의자 신분을 정유라를 만들어서 지금 소재가 파악된 정유라를 체포할 수 있도록 해야 되구요. 박근혜, 최순실에게는 정유라가 역린이거든요. 지금 현재 이 두 사람이 버티고 있지만 그들의 역린인 정유라가 체포되거나 구속되는 순간 무너지거든요. 입을 열게 될 겁니다. 그래서 정유라가 이 모든 게이트에 핵심이고 역린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이 정유라에 대한 소재 파악을 아직도 검찰이 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안민석> 이해가 되지 않는 것 아닙니까? 이러니까 우병우 검찰로 국민들이 의심하는 거죠. 도대체 국민을 위한 검찰이 맞습니까? 정의를 위한 검찰이 맞습니까? 특검은 오늘 당장에 정유라 소재 파악을 위해서 체포를 위한 피의자 신분을 만드는 이 작업을 대한민국 그 똑똑한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이면 하거든요.
◇ 김현정> 하루 만이면? 그러게요. 교포들과 국회의원이 아무 수사권도 없이 찾았는데. 그런데 정유라는 어떻게 집에 있던가요, 가정집에?
◆ 안민석> 이것은 그것은 밝히기 곤란합니다.
◇ 김현정> 거기 안에 정유라가 있는 건 맞습니까? 얼굴은 못 보신 거예요?
◆ 안민석> 정유라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아니, 얼굴을 혹시 못 보셨으면 빈집일 수도 있잖아요.
◆ 안민석> 그렇지 않습니다.
◇ 김현정> 얼굴도 확인하셨군요. 교포들이든 의원님이든.
◆ 안민석> 검찰에게 피의자 신분만 만들어주면 당장 체포할 수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확실한 거군요. 알겠습니다. 이제는 특검에 검찰의 의지네요. 의지의 문제.
◆ 안민석> 네.
◇ 김현정> 그래요. 알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그나저나 미국까지 가서 만나려고 했던 청와대 간호장교 조 대위. 청문회 본인은 나오겠다고 의사를 표현했는데 아직도 군에서는 정확하지 않다, 나갈 수 있는지. 이거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안민석> 오늘 세월호 7시간 청문회인데요. 조 대위가 불출석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 김현정> 불출석으로 결론 났어요?
◆ 안민석> 네. 그래서 저는 4월 16일 당일 주사바늘을 꽂았을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보고요.
◇ 김현정> 안 나오는 걸 보니.
◆ 안민석> 그리고 22일날 오겠다고 출석하겠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것도 믿을 수 없어요. 아마 교통사고로 위장하거나 내지는 수술 이런 다른 핑계로 오지 않을 거라고 저는 보고요. 조 대위에게 제가 부탁드립니다. 바닷물 속에서 엄마, 아빠를 부르면서 죽어간 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내십시오.
◇ 김현정> 그래요. 용기를 내달라. 알겠습니다. 조 대위도 나와야 하고요. 우병우 수석도 나와야 하고요. 정유라도 나와서 부디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길만이 유일하게 사죄할 수 길이라는 거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오늘 청문회 잘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민석> 네, 수고하십시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 위원장이세요. 독일을 다녀온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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