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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탄핵 표결론' 급부상, 국민의당 제안해 2野 논의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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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발의해 5일 본회의 열어 표결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차 본회의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 등 의원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2일 표결이 무산된 가운데 5일 표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1일 오후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제시된 이 안은 1일 야당이 탄핵안을 공동 발의하고, 2일 본회의에서 보고되면 5일 본회의를 따로 소집해 표결에 나서자는 안이다.

정동영 의원이 제안했으며, 몇몇 의원이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새누리당 비박계의 설득을 위해 9일에 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과의 야권공조가 위기에 처하고 국민적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몇가지 중재안을 내놓고 있는 형국이다.

5일 표결하게되면 주말 사이에 촛불 민심의 압박이 드높아질 수 있고, 비박계에도 내부 상황을 추스릴 시간을 벌게 된다.

하지만 이른바 '1-2-5'안으로 불리는 이 안은 본회의를 따로 소집해야하기 때문에 국회의장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제한이 있다.

또다시 거론되는 중재안은 2일 야당이 공동 탄핵안을 발의하고 다음 본회의인 8일에 보고해 9일 표결하는 안이다. 이른바 '2-8-9'안으로 불린다.

이렇게되면 표결 시점은 9일로 같지만, 이미 발의가 완료돼 탄핵이 국회에서 발의조차 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이같은 국민의당의 중재안을 제안받은 심상정 대표는 "2-8-9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급한 것은 아니다, 1-2-5 안에 대해서는 발의를 오늘 해야하는 상황이니 의원들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내에서는 여전히 다음주까지 설득 작업에 나서고 8일 발의 및 보고, 9일 표결로 가자는 의견도 있다. 이른바 '8-9' 안이다.

탄핵을 연기하고 그 사이에 비박계를 설득함과 동시에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여야간의 논의를 이어가자는 것이다.

그러나 2일 표결 불발에 대한 국민적인 반발이 높은데다, 다음주까지 청와대와 여권에서 어떤 상황이 전개될 지 모르기 때문에 탄핵 가결이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이같은 두가지 중재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 각각 제안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양당은 의원들은 단체 SNS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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