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첫 아파트 분양에서 1순위 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분양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일부 평형은 미달되기도 했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아이파크(풍납우성 재건축)’에는 총 71가구 모집에 2449명이 접수해 평균 34.49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주택형별로는 75㎡A형이 8가구 공급에 645명이 접수해 80.63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강남권에서 지난달 분양한 아크로 리버뷰(306.6대 1)보다 크게 낮은 경쟁률이다.
마포구 '신촌 그랑자이(대흥2구역 재개발)'는 371가구 모집에 1만1871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31.9대 1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59㎡A형은 70가구 모집에 6262명이 접수해 89.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관악구 봉천동의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봉천12-2구역 재개발)'는 561가구 모집에 3378명이 접수해 평균 청약경쟁률 6.02대 1로 1순위에서 마감했다.
성북구 석관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아트리치(석관동 56~58번지 재개발)'는 총 519가구 모집에 2611명이 접수해 5.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분양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연희1구역 재개발)'는 263가구 모집에 1138명이 접수해 평균 4.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33가구를 모집하는 112㎡형의 경우 18명만이 접수해 15가구가 미달됐다.
업계에서는 청약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1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