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9일 '최순실 특검' 후보로 조승식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 2인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열고 두 사람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야3당 원내대변인들이 전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야3당은 조승식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사법연수원 9기)과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10기)을 특검으로 추천하는데 합의했다"며 "(두 분 모두) 강직한 성품에 뛰어난 수사 능력을 가진 부분을 높이 평가해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최순실' 특검 후보 추천 등을 위한 야3당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추천 기준에 대해서는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제반 의혹에 대해 수사를 잘할 수 있는 분이 첫 번째 선택 요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정치적 성향을 고려했냐는 질문에는 "이분들은 정치적 성향을 가지신 분이 아니"라며 "(다만) 지역적으로 오해를 피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했다. 한 분은 제주, 한 분은 충남 출신이다. 그런(정치적 성향에 대한) 고려 없이 가장 이 국면에서 국민적 의혹 풀어줄 수 있는 수사 능력을 겸비한 분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