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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졸업생 "대통령 하야, 비리재단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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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CBS 이규현 기자)

 

영남대학교 졸업생 751명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영남대 비리재단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17일 영남대 건물 곳곳에 붙인 시국선언문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 소설에서 보아왔던 일이 사실로 드러나 추악한 진실을 드러냈다"며 "세월호 참사 때 왜 국가가 우리를 구해주지 않은 의문이 이제야 그 의문이 풀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오로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박근혜, 최순실의 사조직만 존재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영남대 졸업생들은 "박 대통령은 통치 능력을 상실했고, 이 모든 사태의 출발이자 원인인 대통령은 즉각 하야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이끌고 이 사태를 은폐해 온 새누리당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졸업생들은 이어 "한때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이사장과 이사로 몸담았던 영남대학이 당시 최태민 일가와 박근혜 이사장의 부정⋅비리로 학교가 황폐해진 것을 본 기억으로 이번 사태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며 "영남대 비리재단 퇴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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