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 시국선언 기자회견(사진=전남CBS 박형주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이정현 대표의 정계 은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순천 YMCA와 YWCA 등 순천지역 38개 시민사회단체들과 일반시민들은 '박근혜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3일 오전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박근혜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박근혜로부터 시작됐고 박근혜가 끝"이라며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운동본부는 "박근혜-최순실 비상사태는 국권강탈! 국정농단! 주권무시! 민주주의 파괴!의 결정판"이라며 "민주주의를 강조한 박근혜가 이처럼 민주주의를 철저히 짓밟으며 세도가와 짜고 국권과 국정을 말아먹은 그 책임은 절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이어 "역사상 최초 대통령 지지율 9.2%, 여론조작을 감안하면 3%대도 안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리분별할 수 있는 모든 국민은 박근혜를 반대하고 있고, 허수아비 무능정권 가짜 지도자 박근혜는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이에 따라 "총리, 장관, 비서진 교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오직 박근혜의 퇴진'만이 답"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해체와 이정현 대표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순천출신 이정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입이라고 자칭하며 당선돼 새누리당 대표까지 차지했음에도 작금의 사태를 불러온 것을 보면 최순실과 한패이거나 박근혜의 청소부 밖에 되지 못하는 거짓나부랑이 실력자"라고 힐난했다.
운동본부는 이어 "(이정현 대표가) 가짜 대통령 실세로 판명된 지금 그 나마 남은 명예라도 건질려면 속히 박근혜와 함께 정계를 은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이밖에도 검찰의 철저하고 칼날같은 수사와 언론의 진실보도, 국회의 퇴진 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3일 저녁 7시 순천시 조례동 국민은행 앞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를 처음 열 계획인 가운데 시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촛불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