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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거국내각 협상에서 朴 대통령 탈당 논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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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국내각 논의전 이정현 사퇴 및 비대위 구성, 연판장 회람 중"

(사진=자료사진)

 

새누리당 비박계는 31일 이정현 대표의 퇴진을 전제 조건으로 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관한 연판장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판장에는 소속 의원 60여명이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박계 중진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야권에 거국 내각을 요구하기에 앞서 이정현 대표 등 현 지도부의 동반 퇴진을 건의하는 내용의 연판장에 서명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협상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이 과정에서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에 있어 여당이 고수하고 있는 상설특검 대신 야권의 별도특검 역시 논의될 수 있다"고도 했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박계 의원 30여명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 ▲조속한 거국 내각 구성을 위한 여야 합의 ▲현 지도부 퇴진 등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당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의원 모임' 21명도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두 모임의 참석자 중 겹치는 인원을 제외하고 추가로 참여하는 의원을 합쳐 60여명이 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의원들은 연판장을 회람한 뒤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론 추인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의원은 연판장의 목적에 대해 "이정현 대표 체제를 해산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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