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차기 수상함구조함(ATS-Ⅱ) 2번함 광양함이 정식으로 해군 함정으로 배치된다.
10일 제8전투훈련단장(준장 최명한) 주관으로 진해 군항에서 거행된 취역식에는 8전단장과 주요 지휘관 및 장병, 역대 광양함(ATS-28) 함장, 인수협력기관과 조선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광양함(함장 중령 이종이, 해사 50기)은 2015년 6월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진수되어, 지난 15개월 간 8전단 수상함인수평가대의 엄격한 인수평가를 거쳐 이날 취역했다.
광양함은 3500톤급으로 전장 107.5m, 전폭 16.8m 규모이며, 최고 속력은 21노트(약 39km)다.
주요 임무는 침몰 및 좌초 함정에 대한 구조작전, 항만 및 수로상 장애물 제거, 함정 예인, 해상 화재 함정에 대한 소화, 해상오염 방제, 해양활동 지원 등이다.
특히 광양함은 차기 수상함구조함으로서 유도탄고속함급(PKG: 400톤) 함정을 수중에서 직접 인양할 수 있으며, 대형 수송함급(LPH: 1만 4500톤) 함정을 예인할 수 있다.
또한 표면공급 혼합기체잠수로 잠수사가 수심 90m에서 구조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잠수 중 발생한 잠수병 환자에 대한 치료 및 잠수사 표면감압용 8인용 챔버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중형 헬기 이·착함이 가능해 위급한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이송 및 치료가 가능하다.
초대 함장 이종이 중령은 "국민의 피땀으로 건조한 최고의 수상함구조함인 광양함이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하여 '준비된 광양함, 부대와 전우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하나되는 광양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양함은 향후 3개월 동안 전력화 과정과 작전수행 능력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실전 배치되며 선박·항공기 인양, 함정 예인·이초, 수중탐색·구조 잠수사(SSU) 지원 등 대한민국 해양 수호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