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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장엽 비서 수양딸 사기' 공범 50대 여성 4년 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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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수양딸 김숙향(74) 씨와 함께 사기 행각을 벌였던 50대 여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고민석)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사기 혐의로 윤모(59.여)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윤 씨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김 씨와 짜고 투자자들을 상대로 "주한미군 용역 사업권을 따서 주겠다"고 속여 32억 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는 약 4년 동안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 씨는 2012년 구속됐고,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윤 씨는 김 씨에게 책임을 미루며 자신도 속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감 중인 김 씨는 재판 과정에서 윤 씨에게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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