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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비상 배낭' 꾸리자" 지진 불안에 재난 용품도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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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정수기 등 재난대비용품 판매 10배 급증"

(사진=트위터 캡처)

 

5.8 규모의 강진이 경북 경주 일대를 휩쓸고 얼마지나지 않아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또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있다.

지진 대피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가 하면 일부 시민들은 비상식량 등을 담은 비상배낭을 꾸리고 있고, 실제로 재난대비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SNS상에서는 '울산의 한 시민이 꾸린 비상배낭'이라는 제목으로 한장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는데 여기에는 배낭을 비롯해 물, 손전등, 침낭, 비상식량, 휴지, 행동요령 매뉴얼 등이 놓여있다.

사진의 주인공인 시민 A씨는 한 인터뷰에서 "몸이 흔들리는 지진을 3차례 당하고 나니 너무 불안해서 살수가 없다"면서 "며칠 견딜 배낭을 꾸려 현관에 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헬멧'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라디오'를 추가로 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이른바 '생존배낭 꾸리는 법'이 화제가 되고있다.

'생존배낭'은 용량이 30L 이상의 배낭으로 여기에는 초코바, 참치 통조림, 물, 라면, 정수 알약 등 음식류를 비롯해 구급상자, 마스크, 보온포, 핫팩 등 총 30가지의 물품으로 구성돼있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미리 대비해서 나쁠것은 없으니 참고하자라는 반응이다.

네티즌 pudd***는 "아무일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혹시모르니 비상배낭 싸놔야겠다."라고 밝혔으며 thes***는 "나도 저번주 지진이후에 침낭, 텐트, 비상구호물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lsy1***도 "그동안 지진에 대해 너무 망각하고 살았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챙기고 일본의 노하우도 배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반해 일부에서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ev66***는 "호들갑이다. 저런거 준비할 정도로 큰 지진 올 가능성 적다"면서 "이걸본 주변 불안감만 키우는거다"고 반박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난대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각종 용품의 판매는 실제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재난대비용품 판매업체 관계자는 20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진이 있고나서 대구, 경주, 창원, 울산 등 경상도 지방의 주문이 급증했다"면서 "평소 11~12건 가량의 전투식량 주문이 많게는 100여건으로 증가해 대략 10배는 증가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히나 자체적으로 전력을 만들수 있는 '자가발전후레쉬'와 물을 정화하는 물품인 '라이프스트로우' 주문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재난과는 거리가 먼 이미지라 재난용품에 대한 관심도 적고 인지도도 거의 없었는데 이번 지진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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