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사진=자료사진)
홍준표 경남지사가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홍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케네디는 핵 전쟁을 각오하고 소련의 쿠바 미사일 배치를 막았다"며 "미국의 목구멍에 공격용 미사일 배치는 미국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안보 위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사드 배치를 중국이 반발하는 것은 쿠바 미사일 위기와는 다른 경우라고 할 것"이라며 "공격용 무기가 아니라 핵 미사일에 대한 방어용에 불과하고 중국이 아닌 북핵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다만 중국의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신실크로드, 일대일로 정책과 일본, 필리핀,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를 잇는 미국의 대 중국 봉쇄정책과 충돌 지점에 한국 사드 배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우리로서는 중국이 북핵 폐기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한 애치슨 라인의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드 배치를 결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사드 배치 이유가 알기 쉽게 제대로 설명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