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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국적기 안전사고…이번엔 대한항공기 바퀴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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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아찔한 항공기 사고 잇따르자…6월 2일 항공사 CEO 긴급소집 하기도

제주국제공항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자료사진)

 

안전성 면에서 치명적인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가 국적 항공사 최고경영자들을 긴급 소집했다. 철저한 안전운항을 요구한 지 한달여만에 또다시 아찔한 항공기사고가 터지자 국토부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한한공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45분 일본 나리타를 출발, 제주로 오던 항공기가 오전 11시 57분쯤 제주공항 7번 방향 활주로에 도착 직후 앞바퀴 타이어가 터졌다.

대한항공은 이후 낮 12시 55분쯤 승객들을 내리게 한 뒤 비행기를 계류장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이 사고로 활주로가 1시간여 동안 폐쇄됐다가 오후 1시 14분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당시 비행기에는 14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대한항공측은 전했다.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2일 국적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안전운항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운항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항공기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6월 2일 서훈택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항공사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등 8개 국적 항공사의 CEO들과 안전 담당 간부들을 불러 안전운항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국토부는 항공사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안전과 정비 등에 대한 관리와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항공사 최고경영자들을 불러 안전과 사전점검 강화를 요청한지 채 두달이 지나지 않아 이러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항공사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사고 방지를 위해 항공법 시행령을 개정해 과징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6억원까지 대폭 올렸다.

지난 4월에는 안전규정을 위반한 제주항공과 진에어에 각각 과징금 6억원을 부과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23일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승객 150여명) 조종사가 기내 압력조절장치 스위치를 켜지 않고 이륙했다 뒤늦게 알아차리고 급강하했다.

진에어는 올해 1월3일 필리핀 세부발 김포행 여객기(승객 160여명)가 출입문이 꽉 닫혔는지 확인하지 않고 이륙했다 회항했다.

한편 이번 사고에서 대한항공측의 초기 대응도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한한공에 낮 12시 33분쯤 승객들을 내리게 한 뒤 비행기를 계류장으로 옮겼다고 밝혔으나 탑승객들은 이 과정에서 안내방송 등이 전혀 없어 공포에 떨었다고 주장했다.

탑승객 A씨는 "당시 굉장히 큰 소리가 났다"며 "사고 직후 안내방송이 전혀 없었고 에어컨도 꺼져 무서웠다”고 말했다.

또 "일본 탑승객도 많이 있었으나 일본어 방송도 하지 않았다"며 대한항공의 초기 대응에 불만을 표출했다.

재일교포인 B씨는 "비행기 안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렸다"며 "덜컹덜컹하고 비행기가 흔들려서 큰 사고가 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기장이 승객들에게 안내 방송을 알려야 하는 절차가 있었고 안내 방송을 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본어 방송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대한항공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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