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은 12일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KF-X 엔진 부품 국산화를 위하여 GE사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테크윈은 엔진을 KF-X 전투기에 장착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엔진 국내조립과 주요 부품의 국산화로 체계 개발기간 동안 원활한 비행시험 지원 및 향후 전투기 운용에 필요한 종합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고 밝혔다.
KF-X 엔진 사업규모는 체계 개발까지 3천억원이지만 양산 납품 시 1조 8천억원, 수출 및 후속지원 사업을 통해 추가로 2조원 등 총 4조원 이상까지도 기대된다.
한화테크윈이 참여하는 KF-X 사업은 대한민국 공군의 노후기종 F-4와 F-5를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건국 이래 최대 방산사업이다.
오는 2026년 완료가 목표인 KF-X 체계개발 사업은 2018년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2019년까지 상세설계를 진행해 2021년 시제1호기 출고, 2022년 초도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KF-X 엔진이 국산화되면 국내의 생산설비와 교체 부품의 공급체계가 안정화 되는 등 향후 전투력 최적화와 운용비 절감이 용이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KF-X 사업수행을 통해 확보된 국내 생산설비 및 기술협력 인프라를 공군 전력화 사업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수출사업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대한민국 각종 전투기 및 헬기사업의 엔진 주력 업체로서, 지난 1980년 GE사와 기술제휴로 F-5 제트엔진 생산에 나선 이후 1986년엔 KF-16 전투기의 최종 조립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