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아원 어린이들(사진=WFP)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이사회는 오는 7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북한 주민 170만명을 지원하는 새로운 식량지원계획을 승인했다.
세계식량계획의 본부 대변인은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승인한 사업이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된다고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이사회가 채택한 '북한에 대한 장기구호 및 복구사업'(200907호) 문서는 오는 7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북한의 취약계층인 임산부 약 40만명, 영양실조 상태인 어린이 약 86만명 그리고 자연재해 피해지역의 주민 등 총 170만명을 지원하게된다.
북한의 7개도에 남포를 포함한 8개 행정구역의 60개 시,군 또는 지구가 지원 대상 지역에 포함됐지만, 양강도와 자강도 그리고 평양특별시는 지원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함경남도가 15곳으로 가장 많고 함경북도 11곳, 황해북도 9곳, 평안북도와 황해남도가 각각 7곳이며, 강원도 5곳, 평안남도 4곳 그리고 남포시의 황구지구와 와우도지구가 지원대상 60개 지역에 포함됐다.
세계식량계획은 30개월 동안 15만 톤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하는 비용으로 1억 2천 59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당국과 공동으로 2015년말까지의 북한 주민의 지역별 식량보유와 영양상태를 조사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지역과 대상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