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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간짜리 국제공항" vs "경제성 고려한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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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영 항공대="" 교수,="" 김해공항="" 찬성="">
-밀양, 가덕에 밀려 김해는 소외
-24시간 공항은 필수조건 아냐
-혈세 국책사업, 여론 화합해야

<오광중 부산대="" 교수,="" 김해공항="" 반대="">
-남풍 불면 이착륙시 위험 증가
-소음탓에 야간에는 이착륙 불가
-新활주로도 부지매입 비용 수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허희영(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오광중(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동남권 신공항 결국 부산에 원래 있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최종 결정이 났죠. 그런데 부산 대저동에 위치한 이 김해공항 확장안은 과거에도 여러 번 나왔다가 무산이 된 안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번에 제시된 확장안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갈립니다.

오늘 두 분의 전문가를 모실 텐데요. 긴 시간은 아니지만 핵심포인트만 짚어가면서 의견을 나눠보죠. 먼저 김해공항 확장안에 찬성하는 분이세요.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허희영 교수 연결이 돼 있습니다. 허 교수님 안녕하세요.

◆ 허희영> 안녕하세요.

◇ 김현정> 확장안에 반대하는 분도 나와계십니다. 부산대 환경공학부의 오광중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 오광중>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선 두 분께 짧게 총평을 좀 듣고 싶은데요. 허 교수님,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뭡니까?

◆ 허희영> 5년 전과 같은 결정인데요. 경제성 면에서, 현실성 면에서 지금 두 곳 밀양과 가덕도보다는 5년 전과 같은 결정이지만 옳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옳은 결정이다. 오 교수님 총평은 우려스럽다는 건데요. 왜 그러십니까?

◆ 오광중> 그렇다면 벌써 5년 전에 이 결정을 했었어야죠. 그렇지 않아요? 그 당시에는 왜 얘기를 안 하고 이제 와서 김해공항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뜻 납득하기가 힘들지 않나 이런 생각입니다.

◇ 김현정> 두 분의 총평은 이렇게 엇갈립니다. 그러면 오 교수님, 말씀 나온 김에 김해공항 확장안. 여러 가지 쟁점 중에서 가장 우려하시는 부분. 정말 이것 때문에 안 된다 하는 부분이 뭡니까, 대표적인 게?

◆ 오광중> 우선은 안전문제하고 그 다음에 소음 문제가 가장 큰 건데요.

◇ 김현정> 그중에서도 하나하나 좀 보죠. 먼저 안전문제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보세요?

◆ 오광중> 결국은 안전이라고 하는 것은 김해공항의 입지가 남풍이 불 적에 상당히 뜨고 내리는데 좀 애로사항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기존의 활주로 갖고는 안 된다, 그래서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가고 24시간 운항하는 쪽으로 가자 이런 것이 가장 큰 문제였죠.

◇ 김현정> 남풍이 많이 붑니까?

◆ 오광중> 남풍이 부는 시기는 거의 남쪽에서 불어오는 게 거의 한 10%, 15%입니다. 주로 여름철이겠죠.

◇ 김현정> 여름철에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서 착륙하는 여객기들이 문제라는 것이죠?

◆ 오광중> 그렇죠. 뒤에서 바람이 부니까 비행기가 조정하기가 좀 힘들고요. 그러다 보면 비행기가 우회해서 돗대산에서부터 위에서 거꾸로 내려와야 되거든요. 이렇게 되면 한 돗대산이 한 360, 370m의 해발이니까 상당히 부담스럽지 않냐라고 하는 것이죠. 옛날에 민항기 사건도 있었잖아요.

◇ 김현정> 주변에 돗대산도 있고 신어산도 있고 두 산이 있는 거예요?

◆ 오광중> 신어산은 조금 뒤에 있지만 결과적으로 A380 같은 큰 비행기가 뜬다라고 하면 신어산도 문제가 되는 거죠.

◇ 김현정> 신어산, 돗대산. 남풍까지 불어치게 되면 이게 문제다. 자, 허희영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 허희영> '5년 전에 타당성이 없는 걸로 결정이 났는데 그때도 하지 않았느냐?'라고 주장하신 것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요. 당시에 제3안으로 김해공항 확충이 나왔지만 바로 이어진 2012년 대선에서 이게 여당, 야당 후보 할 것없이 '이것은 반드시 신공항 하겠다'라고 공약을 걸었어요. 그러니까 제3안에 의해서 검토할 사이도 없었죠. 들여다 볼 시간도 없었어요.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 보고회' 용역을 수행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측이 직접 최종 후보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TV화면 캡처)

 

◇ 김현정>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아서 그런 거다?

◆ 허희영> 그럼요. 그리고 안전성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풍향을 얘기를 하시는데요. 측풍을 얘기를 하시는 거고요. 이거는 계절에 따라 변하지만 이번에 그 ADPi라고 하는 곳은 세계적인 공항 설계를 하는 전문회사예요.

◇ 김현정> 이번에 용역결과 내놓은 그 회사요?

◆ 허희영> 그렇죠. 그 회사가 가장 우선적으로 들여다보는 게 안전성입니다. 안전성이라고 하는 것은 세계 기준이 되고 있는 아이카오(국제민간항공기구, ICAO) 기준하고요. 미국의 FAA(미국 연방항공청)의 기준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요. 그래서 이번에 내놓은 방안이 '40도를 시계방향으로 튼 활주로를 만든다'라는 겁니다. 김해시 방향이고요. 그렇게 해서 안을 그쪽에서 제시했는데.

◇ 김현정> 활주로를 40도 정도 틀어서 국제비행기는 뜨게 하는 안이죠?

◆ 허희영> 그러니까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하는 거죠. 지금 있는 것 놔두고. 그래서 이번에 안전성이라고 하는 것이 최우선시로 고려가 되었던 것이죠.

◇ 김현정> 오 교수님, 40도 정도 틀어서 새로 만들면 된다, 이 말씀이신데요?

◆ 오광중> 우선 지금 허 교수님 말씀하셨던 내용에 오류가 있는 게 뭐냐 하면 5년 전에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는 게 아니고요. 저도 그때 부산에 신공항 포럼 위원이었는데 중요한 것은 그거를 처음에는 A자형으로 만들었습니다. 활주로를 A자형으로 만들면 걸리는 부분이 지금 남해고속도로가 걸립니다. 그렇게 되면 그걸 치워야 하는 문제가 생기니까 돈이 많이 들어가요.

◇ 김현정> 지하로 고속도로를 넣으려면 돈이 많이 드니까.

◆ 오광중> 그렇죠. 그런 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면 양산까지 소음 피해가 생긴다는 문제가 있어서 덮었고요. 두 번째 고민한 것은 그러면 V자형 활주로 비슷하게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안도 있었습니다.

◇ 김현정> 기존의 활주로를 중심으로 해서 V자로 쫙 갈라지게 하나 더 만들자?

◆ 오광중> 네. 그 당시는 검토를 했었는데 당시 건교부에서 돈 많이 든다고 그랬습니다.

◇ 김현정> 왜요? 왜 V자는 돈이 많이 듭니까?

◆ 오광중> 어차피 땅을 많이 구입을 해야 하니까요.

◇ 김현정> 땅을 많이 사야 되니까요?

◆ 오광중> 네. 땅을 많이 구입해야 하니까 약 100만평 이상을 사야 되는 거고요. 두 번째는 뭐가 있냐면 거기는 연약지반입니다. 그래서 지반침하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공사비가 많이 든다.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문제점 때문에 일단은 그건 덮자.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검토를 많이 했던 게 사실이지만 일단은 그런 게 문제가 된다는 거죠.

◇ 김현정> 여기에 대해서 허 교수님이 답변을 주셔야겠네요. 연약지반이고 V자로 갈 경우에는 돈도 어마어마하게 든다, 토지보상비 문제인데요.

◆ 허희영> 그것부터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시에 지역에서 검토를 하셨다고 하는데요. 연약지반은 얼마든지 공사가 가능해요. 무엇보다도 바다의 수심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가덕도 바다를 메운다거나 밀양의 산을 깎는 것보다는 현재에 있는 그 지역을 이용하는 것이 이번에도 발표됐지만 4조 미만으로도 가능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가덕도나 밀양보다는 그래도 돈도 적게 들고 연약하다고 해도 거기보다는 단단하다?

◆ 허희영>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김해공항에 대해서 부정적인 결론을 자꾸 지역에서 냈느냐면요. 이게 사실은 1990년에 시작된 얘기예요, 영남권에 공항을 지어달라고 했고 그 당시부터 계속해서 이게 타당성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 사이에 인천공항은 92년부터 시작되었고, 결국은 이 프레임에 갇혀버렸어요.

그러니까 2002년부터 시작된 15년째 논쟁인데 신공항이라고 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사업이거든요. 국책사업으로는요. 그러니까 가덕도와 밀양이라고 하는 것에만 이제 프레임을 가둔 거예요. 그러니까 김해공항이 보일 리가 없죠. 그래서 아까 돗대산 사고 말씀을 하셨는데 당시 착륙사고예요. 169명이 사망했는데.

◇ 김현정> 2002년 사고죠.

◆ 허희영> 그때 바로 제기된 게 뭐냐면 안전성이에요.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 또 하나는 과연 늘어나는 수용력을 이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두 가지였어요. 그런데 그 해에 바로 2002년에 대선이 있었죠. 그러면서 문제의 출발점에서 그 문제를 들여다 보질 않았어요. 신공항을 짓자고 그냥 간 거죠.

◇ 김현정> 제가 그러면 정리를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 김해공항 확장에 찬성하시는 허 교수의 입장은 연약지반이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될 만큼 연약하지 않는다는 말씀이고요. 허 교수님 말씀에 오 교수님이 답변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 오광중> 그 부분은 아마 허 교수님이 항공운영 이런 쪽에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에 연약지반이라는 것이 얼마나 문제가 있다는 걸 잘 모르시는 것 같고요. 제가 지금 드리는 말씀은 '무조건 가덕도 아니면 밀양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는 제가 생각할 때 지금 신공항을 우리가 김해로 만들었을 때 문제점에 대해서 이건 토론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놓고 봤을 때 지금 연약지반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려를 한다고 하면 물론 토목공학적인 기술이 발달한 건 맞죠. 하지만 뭐 물 밑에다가 공항을 올리고 그다음에 땅을 깎고 뭐 한다고 해도 시간과 돈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는 것도 알고 계셔야 한다는 이런 얘기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김해공항이 가덕도나 밀양보다 낫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 안 되고 김해공항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쪽 지반이 약하다는 말씀이군요?

◆ 오광중> 그러니까 단순하게 그 경제성만 갖고 얘기를 하면 분명히 김해 신공항이 돈은 적게 드는 건 맞죠. 그런 부분은 맞는데 활주로가 하나밖에 새로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되면 확장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갇혀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사진=자료사진)

 

◇ 김현정> 활주로 한 개 늘려서 되겠느냐는 것까지 지금 문제를 같이 제기를 하셨어요. 지금 시간이 없어서 이 안전성 문제만 계속 얘기를 할 수 없을 것 같고 소음 얘기로 좀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소음 때문에 24시간 운행이 불가능하다, 주변에 민가가 많아서' 그러면서 '사실은 공항을 옮겨야 되지 않겠느냐?' 이 얘기도 나오기 시작한 건데 오 교수님, 그렇게 심각한가요?

◆ 오광중> 저도 그쪽에서 살아보지 않았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건 경험을 못했지만 저희들이 보고서라든가 여러 가지 자료를 보게 되면요.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소음을 측정한 데이터하고 오후 7시부터 그다음 날 새벽 6시, 7시까지 측정한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밤에는 거의 10배 이상의 소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김해 공항은 아침에 6시부터 밤 11시까지밖에 운행을 안 하거든요.

◇ 김현정> 밤 11시 이후에는 운항을 안 하는데도 소음에 시달린다고요?

◆ 오광중> 그러니까 우선 사람이 잠을 들려고 그러면 밤 10시나 그때부터 잠에 들 것 아닙니까?

◇ 김현정> 아, 그때부터 시달린다?

◆ 오광중> 아침 6시가 되면 그때부터 비행기가 착륙하고 올라가고 시작을 하죠. 예를 들어서 비행기 국제선이 일찍 와서 아침 5시 40분에 도착을 했는데 20분을 비행기가 하늘 위에서 놀아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반대한다. 찬성하시는 허 교수님?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소음 문제에 대해서요?

◆ 허희영> 공항 소음 문제는 세계적으로 모든 공항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예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고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따라서 공항도 계속 확충되어가야 하는데 이게 굉장히 풀기 어려운 문제가 있죠. 지금 하신 말씀이 맞고요.

24시간 운영될 수 있는 공항이 가장 이상적인 공항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소음의 문제라는 것이 있고요, 또 인천공항의 예를 들겠습니다. 이 인천공항은 지금 교통량이 많이 늘어나서 혼잡을 해소해야 돼요. 그래서 지금 24시간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 김현정> 24시간 운영하고 있죠.

◆ 허희영>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떤 문제가 나오냐면 공항당국에서는 가능하면 이쪽을 분산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원활하지가 않아요, 항공사들이 야간운항을 원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문제가 있는 거죠. 물론 인천공항 당국에서는 심야에 운항하기를 원하지요.

◇ 김현정> 공항 당국은 야간으로 조금 분산시키길 원하는데 항공사들이 원하지 않는다? 손님들이 많지 않으니까.

◆ 허희영> 그렇죠. 고객이 원하지 않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실제로 밤에도 운항할 수는 있지만 많은 비행기가 뜨지 않는다는 말씀이세요?

◆ 허희영> 그렇죠. 현실적으로요. 그거를 가급적 분산시키려고 계속 노력을 해도 물론 새벽 시간대에 많이 들어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뭐 화물기가 대부분이고요. 그래서 24시간 공항이라고 하는 것을 지역에서는 꾸준히 강조를 하셨는데요. 가덕도의 장점으로요.

◇ 김현정> 가덕이나 밀양으로 신공항을 옮기고 24시간 운영하자는 게 골자 아닙니까?

◆ 허희영> 그렇죠. 그런데 그게 필수조건은 아닌 거예요. 24시간 운항을 하면 물론 좋지만 지금 현실적으로 그게 어렵다면 그 범위 내에서 운항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죠.

◇ 김현정> 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오광중> 그 말씀이 전적으로 틀렸다고 볼 수는 없어요. 그런데 지금 부산 같은 경우에는 약 7시간을 운항을 못하겠죠. 운항시간이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니까요. 그러면 이거는 하루의 30% 시간을 운항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지만 국제선이 밤 10시나 10시 반쯤 도착하도록 했었는데, 갑자기 이상이 있어서 출발이 지연이 됐다? 그러면 밤 11시 이후에 도착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때 비행기는 착륙할 수가 없잖아요.

◇ 김현정> 내릴 수가 없거나 아니면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거나죠.

◆ 오광중> 뜰 수도 없고 내릴 수도 없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24시간이라고 하는 자체는 24시간을 풀로 돌린다는 뜻도 있지만, 여러 가지 안전이나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편리를 생각할 적에는 이게 문제가 좀 되지 않느냐, 이런 쪽의 얘기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두 가지가 김해공항을 둘러싼 핵심 쟁점입니다. 오늘 뭐 짧은 토론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여러분들께 화두를 던져드리고 두 분께 30초씩 마무리 발언할 기회 드리겠습니다. 먼저 김해공항 확장안에 찬성하시는 허 교수님, 30초입니다.

◆ 허희영> 저는 이것을 꾸준히 현실적인 대안으로 김해공항을 주장해 왔는데요. 이번에 그 영남권의 반목과 갈등을 부추긴 건 어떻게 보면 지역의 여론을 주도하는 여론 주도층이에요. 지금 이거 화합해야 하고요. 무엇보다도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지역은 토목이 일어나고 뉴딜 효과가 있겠죠. 그러나 국가가 모든 걸 책임지고 운영까지 해야 되는데요. 지금 11개 지방공항이 해마다 부담하는 적자가 600억원이 넘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화합 문제, 혈세 문제를 생각하라, 그래서 김해공항을 찬성한다. 김해공항 문제 있다고 생각하시는 오 교수님 마무리 발언 30초입니다.

◆ 오광중> 물론 그 말씀도 상당히 이해가 되고 굉장히 국책사업으로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이해를 하지만 단지 이 부분은 미봉책에 불과하지 않느냐. 한 20년 후면 또 공항을 새로 지어야 한다는 문제가 나왔을 때 그때는 어떻게 할 거냐라고 생각을 한다고 하면 좀 더 대승적인 차원에서 끌고 가야 되는 문제점이 묻혔다는 겁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설득력이 없이 이렇게 발표하는 건 저희들이 생각할 때 납득하기가 좀 힘들지 않느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미봉책이라는 의견까지 오늘 핵심 쟁점만 전문가의 시선으로 짧게 토론해 봤습니다. 두 분 생각 고맙습니다.

◆ 허희영> 감사합니다.

◇ 김현정> 항공대학교 허희영 교수, 부산대 오광중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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