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장상수 신공항 특별위원장. (사진=대구시의회 제공)
16일 대구시의회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용역에 불복할 움직임을 노골화하는 부산시를 성토했다.
장상수 신공항 특별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24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 발언을 통해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 사회단체와 언론 등이 영남권 5개 시도지사의 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언행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장 위원장은 "최근에는 시민을 동원한 군중집회를 열어 '신공항 입지가 밀양으로 결정되면 민란이 일어난다'고 선동하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의 막가파식 발언도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이어 "가덕도가 아니면 차라리 신공항 무산이 낫다는 식의 부산시의 발목 잡기 행태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 "지역 이기주의적인 여론몰이를 중단하고 영남권이 함께 공생하는 길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동희 대구시의장은 "지역 갈등을 촉발하면서 벼랑 끝 유치작전을 구사하는 부산시의 행태가 안타깝다"며 "신공항 입지 선정이 당초 일정대로 발표되도록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