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교민들로부터에게 수백억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는 멕시코 거주 한인들을 상대로 의류를 납품받고서 대금을 입금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장모(31)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장 씨는 자신의 친형 장모(34) 씨와 함께 멕시코에 거주하며 한인사업가 오모(50) 씨에게 접근해 지난 2013년 11월쯤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물품대금 10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교민 60여명을 상대로 낙찰계를 운영하며 곗돈 50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동생 장 씨는 지난 1998년부터 멕시코에 거주하며 교민들의 신뢰를 쌓은 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이후 장 씨는 자신의 아내 한모(31) 씨와 함께 올 4월 국내에 귀국한 뒤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 16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멕시코에 있어 아직 검거되지 않은 형 장 씨를 인터폴과 공조해 붙잡을 예정"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