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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당 대회 축하 '특별배급' 상당수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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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70일 전투’의 수고를 위로하고 당 대회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특별배급’을 공급했지만, 대부분 주민들이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함경북도와 양강도 취재협력자의 말을 인용해 "70일 전투가 끝난 뒤 세대마다 북한산 칫솔과 치약 하나, 술 한 병을 공급했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 주민은 질 좋은 중국 제품에 익숙해져 있는데 다 특별배급을 받으려면 길게 줄을 서야 하고, 게다가 북한돈 1,500원까지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함경북도에서는 자기 지역에서 20% 정도 밖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질이 나쁜 특별배급이 나올 때는 주로 가난한 사람이 받으러 가고, 일반 주민 사이에서는 아예 배급표를 가난한 사람에게 건네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북한 정권이 ‘70일 전투’를 통해 모든 역량을 당 대회에 집중했고, 전국의 북한 주민을 준비에 동원했지만, 그 대가치고는 너무 빈약하다는 것이 현지 북한 주민반응"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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