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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 11월말이나 12월로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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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역 공사구간 연약지반 보강공사에 3달 소요

 

수서발 고속철도(SRT) 완공이 용인역 공사구간 연약지반 보강 공사로 계속 늦어지고 있다. 개통이 11월말이나 12월에 가능할 전망이다.

수도권고속철도 용인정거장 터널 균열은 광역급행구간 굴착과정에서 터널 상부의 연약지반에 변위가 생기면서 하중이 증가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균열이 발생한 용인역 공사구간은 SRT가 지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정차하는 곳이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의 조사결과 균열이 발견된 80여미터 구간은 신갈·용인·원천 등 3개의 단층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특수한 지형으로 지질상태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애초 지난해 말이 목표였던 SRT 개통이 올해 8월 말로 연기된 것도 연약지반에 대한 보강공사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철도시설공단은 터널 벽체를 1.5~2.6배 두껍게 보강하고 광역급행구간 굴착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반하중을 줄이기 위해 길이 10~15m의 앵커(하중 흡수·전달 보조장치)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보강공사에는 3달쯤이 걸릴 것으로 보여 SRT 개통은 이르면 11월 말이나 12월에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보강작업이 균열이 발생한 일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구간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앞으로 공사기간이 더 연장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역 인근 연약지반은 지난 2014년 감사원의 철도시설공단 감사에서도 "연약 지반 구간에선 충분히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될 정도로 공사 안전에 우려가 있던 구간이다.

수서발 고속철도(SRT)는 수도권급행철도(GTX)가 공유하는 '동탄~수서' 구간에는 현재GTX 전용역인 용인역과 성남역이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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