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도착한 북한식당 종업원들(사진=통일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4일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북과 관련해 통일부에 사실 확인과 종업원들과 면담을 요청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노정선 교수)와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윤길수 목사)는 이날 홍용표 통일부 장관에게 보낸 질의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질의서에서 "미국 CNN 등 언론보도와 지난 달 29일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보낸 서신에서 이번 일이 우리 정부에 의한 납치이며, 이로인한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함께 우리 정부가 인도주의에 입각해 탈출한 북한 주민들과 가족이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협력해주고 탈출한 주민들과의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또 "최근 급격하게 경색된 남북관계가 이 일로 더욱 악화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모든 일들이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순조롭게 해결돼 남북관계가 이 일을 계기로 대화와 화해의 국면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CNN은 지난 달 18일 평양에서 이들과 함께 일했던 수석 종업원 최혜영이 "식당 지배인이 지난 3월 중순 자신들을 모두 불러놓고 우리 식당이 동남아의 어느 곳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지난 4월 8일 "북한이 해외 식당에 파견해 근무 중이던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이 외부로부터 어떤 도움도 없이 자발적으로 탈출을 감행했다"며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들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