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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도 팔린다' MBK 매각 '개시'…핑안 안방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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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사모펀드사인 MBK파트너스가 국내 업계 5위 생명보험사인 ING생명매각에 나선다.

ING생명 지분 100%를 보유한 MBK파트너스는 국내외 잠재적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 중이다.

보험 업계와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MBK는 최근 국내외 잠재적 인수 후보 15곳 안팎을 대상으로 ING생명 매각 투자설명서를 발송했다. 매각주간사는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중국 2위 생보사 핑안보험을 비롯해 동양생명에 이어 최근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한 안방보험 등 중국계 투자자와 국내에서는 교보생명 등 금융사들이 투자설명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12월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에서 ING생명 지분 100%를 1조8000억원에 인수해 보유하고 있다.

유력 인수 후보로는 중국계 핑안보험, 안방보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2년 ING생명 인수를 목전에 뒀다가 불발된 KB금융은 이번 인수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 보험사들 역시 인수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들은 인수 합병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며 "제 코가 석자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MBK 쪽에서 매각 타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국내 금융사 및 보험사에서는 별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매각가도 엄청 부풀려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추산 ING생명 매각가는 1조5000억~3조5000억원으로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다.

지난해 말 ING생명 자기자본 4조2608억원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35~0.8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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