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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텃밭 가꾸니, 공격성 적개심이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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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시행, 전라중학교에 첫 적용…학습효과 기대

 

올해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시행 초기라서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해당 학교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텃밭을 가꾸며 심리적 안정과 협동심, 농업관련 직업의 이해 등의 기회를 갖도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자유학기제가 시행은 됐으나 일선 학교는 시행 첫해이기 때문에 학습현장이 부족하고, 버스를 이용해 이동을 하려면 비용과 사고의 위험 등으로 장소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텃밭을 가꾸며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최근 수원에 있는 서호중학교에 적용한 결과, 농업관련 직업에 대한 관심도(23.9%)와 이해도(28.7%), 선호도(26.4%)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 참여 후, 채소를 먹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 중에 채소를 먹게 됐다고 응답한 학생이 66%나 됐다.

특히, 자아존중감은 향상되고 친구에 대한 적대감과 공격성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정순진 농업연구사는 "실제 자유학기제가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진로체험으로만 운영되고 있는데, 학교 내 조성된 텃밭정원을 활용하면 가까운 곳에서 연속적이고 다양한 교육적 접근 방식을 개발할 수 있고 실질적인 융합인재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라중학교에 진로체험과 텃밭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현장 적용에 들어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로부터 연구학교로 지정받게 되면 학교 텃밭정원을 조성.운영하며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토양분석과 시비처방, 식물추천, 식재디자인 등 다양한 기술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교육관련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교육부 연구학교 제도를 통해 교육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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