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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정철길 부회장 "올해 전기차 배터리 중국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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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대비 생존 전략 구상 발표

 

SK이노베이션이 올해 고부가화학과 배터리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신규 글로벌 파트너링과 인수합병을 성사시키기로 하는 등 장기 저성장의 '뉴 노멀'에 대비해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 정철길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성장 공급과잉의 '뉴 노멀'에 대비한 생존 및 성장 전략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경우 중국 내 합작법인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링을 활용해 중국 중심의 성장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철길 부회장은 "중국에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올해 중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2차전지 분리막(LiBS) 사업은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며, 향후 글로벌 2위인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미래 산업을 둘러싼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존을 확보하고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Portfolio Transformation)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사업구조 혁신의 성공을 위해선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와 스피드·유연성 제고 등 조직문화 혁신이 근간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은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를 동력으로 호황기(Upturn)에 차별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불황기(Downturn)에 수익을 지키는 경영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먼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의 추진 방향을 △ 고부가제품(Non-Commodity) △ 비전통자원(Unconventional) △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과 M&A △ 중국과 미국 중심의 사업개발 강화 등 4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석유사업의 경우, 차별적·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동북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유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화학사업은 '중국'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투자를 통해 기존 범용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정 부회장은 밝혔다. 이와 관련, 올 초 본사 기능을 사실상 중국 상하이로 이전한 SK종합화학은 기술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 인수, 글로벌 파트너링 방식의 합작 사업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고급 윤활기유 중심으로 성장해 온 윤활유 사업은 합작 또는 M&A 등을 통해 완제품 윤활유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조정하기로 했다. 트레이딩 사업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석유개발사업은 미국 내 셰일가스 등 비전통자원 자산 신규 인수, 기존 석유개발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독립적인 석유개발 전문회사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석유개발 사업은 저유가로 전 세계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어서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고 있다"며 "매의 눈으로 기회를 포착해 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또 포트폴리오 혁신을 뒷받침할 조직문화(Soft Power) 혁신과 관련해, 스피드와 유연성을 강화함으로써 유가와 환율 등 경제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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