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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문가, "北 로켓엔진 분출시험 사용 추진체는 이란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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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피셔항공우주전략연구소의 탈 인바르 우주연구센터장(사진=VOA)

 

북한이 최근 공개한 고체연료 로켓엔진 분출시험에 사용된 추진체는 이란의 기술력을 이용했다고 이스라엘의 미사일 전문가가 주장했다.

이스라엘 피셔항공우주전략연구소의 탈 인바르 우주연구센터장은 19일 미 하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 상당 부분이 이란과 공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미사일 전문가인 인바르 센터장은 특히 "지난달 북한의 고체연료 로켓엔진 분출시험에서 공개된 추진체가 이란이 개발한 것과 사실상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바르 센터장은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에 공개된 북한의 고체연료 추진체의 지름이 1.25미터라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이란의 탄도미사일인 ‘샤질’과 재원이 같다"고 설명했다.

인바르 센터장은 "북한이 이란이 개발한 항속 2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샤질’의 기술력을 직간접적으로 받아들여 해당 추진체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제1비서가 탄도로켓 대기권재돌입환경모의시험을 시찰모습(사진=조선중앙 TV)

 

북한은 지난달 24일 관영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제1비서가 고출력 고체 로켓엔진의 지상 분출과 단분리 실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면서, 추진체와 함께 추진체의 설계도로 추정되는 도면을 공개했다.

인바르 센터장은 "김 제1비서의 또 다른 미사일 관련 시찰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상당히 발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화성 13호의 개량형 버전으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의 경우 기존에 비해 탄두 부분도 크기가 커져 핵이나 수소폭탄도 실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인바르 센터장은 화성 13호 개량형의 탄두 부분을 지름 60센티미터로 계산한 결과 이는 40~80킬로톤에 달하는 핵무기를 탑재할 만한 크기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무수단(BM-25) 미사일 엔진 두 기를 장착해 거리와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점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대기권 재진입환경 모의시험을 거친 탄두의 모양이 변하지 않은 점을 토대로 북한이 탄도 미사일의 대기권 진입 기술을 어느 정보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인바르 센터장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실제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해선 시험발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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