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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 그려진 세월호 추모화와 감동의 카드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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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은 가운데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물결이 일어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신창초 학생들의 세월호 추모 그림'이라는 제목으로 광주의 신창초 학생들이 운동장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그림을 그린 사진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서준호 교사 블로그)

 

게시물에는 신창초 5학년 9반 학생들이 페트병에 물을 담아 운동장에 'Remember 2014 0416'이라는 문구와 함께 세월호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학생들의 추모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 추모행사를 기획한 신창초 서준호 교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른 수업을 방해하지 않아야 하기에 등교시간인 8시 20분부터 9시까지 40분간 그림을 그렸다"며 "7시 30분에 학교에 도착해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림을 그린 후 아이들과 교실로 올라와 운동장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세월호에 대한 추모를 비롯해 그리면서의 소감을 나눴다"며 "안에서 보는 세상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순창고 페이스북 캡처)

 

전북에 위치한 순창고등학교에서도 노란색 추모 물결이 일었다.

지난 14일 순창고는 학생회 페이스북을 통해 전교생 407명이 운동장에서 카드섹션으로 노란리본을 만든 사진 2장을 올렸다.

순창고는 페이지를 통해 "순창고등학교 전교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오늘 세월호 침몰사고와 희생자들을 평생 잊지않기로 다짐하고 약속했다"라면서 "잊혀지는 순간 다시 반복됩니다"라고 추모의 뜻과 함께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같은 세월호 추모행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른들 보다 백배 낫다", "아이들이 참 대견하다"는 등의 의견을 나누며 추모 행사에 나선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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