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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자체 분석…새누리 150석·더민주 100석·국민의당 35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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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의 여야 간 승패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주요 정당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승패의 기점을 달리 잡고 있다.

새누리당은 과반(151석) 이상을 획득하면 체면치레는 하게 된다.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들이 탈당한 결과 현재 과반에 미치지 못한다.

더불어민주당은 100석 이상의 성적이 필수적이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무소속 등이 합쳐서 50석 안팎을 가져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체 의석 300석 중 이들의 의석을 제외하면 250석이 남는다.

250석 중 100석 이상을 이기면 여당의 승리를 막을 수 있는 반면 그 이하의 성적표가 나오면 사실상 패배다.

새누리당은 당초 과반에 못 미친다던 분석에서 차츰 예상 의석수를 높여 가고 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12일 “아직 과반에 근소하게 못 미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우리 당의 지지세가 조금씩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전체적으로 조금씩 호전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판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론 40여개 선거구를 ‘박빙’으로 분류했다. 이중 30여개가 수도권, 그중에서도 10여개가 서울에 몰려 있다고 했다.

당초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조사에 안심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을 혼용해 조사한 결과 130석 안팎을 예상했었지만, 최근 지지층이 다시 결집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민주는 판세를 보수적으로 해석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지금까지 안심번호를 통해서 여론조사를 쭉 해왔다”며 “현재로 봐서는 100석 달성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근거는 수도권에서 과반 달성이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 단장은 “호남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새누리당이 거의 다 절대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도 저희가 과반을 얻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경기‧인천의 의석수 총합은 122개로 이중 62석을 획득해야 하지만 ‘경합’ 지역이 많아 예측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당시 민주통합당이 112석이었던 수도권에서 65석을 승리해 과반을 넘겼었다.

더민주는 ‘텃밭’인 호남에서도 전체 28석 중 6~7석에서 앞서고 있다면서도 목표치는 과반으로 설정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호남 압승을 예상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최소 20석”이라며 “보수적으로 안보고 넉넉히 보면 23~24석”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 호남 의석 전망을 토대로 전체 판세에 대해 “비례대표를 포함해 35석 ‘플러스알파’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선 ‘과반 이상’을, 더민주에 대해선 80~90석을 예상 의석수로 예측했다.

정의당은 두 자릿수 의석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은 “비례대표에서 10%를 넘겨 5석, (지역구와) 합하면 11석~12석 사이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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