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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에 물린 산업은행…1조8천억 당기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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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회생 기회주는 것이 산업은행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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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지난해 IMF외완위기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산업은행은 2015년 1조8천95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1997년 IMF 파고가 밀어닥쳐 실적이 크게 악화됐던 1998년의 4조8천억원 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근년에 가장 심각한 실적이다.

2015년 실적은 직전해인 2014년 1천835억원의 순이익 대비 1년만에 2조원 가량의 손실을 낸 것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산업은행의 실적이 급전직하 곤두박질친 이유는 글로벌 조선과 해운업의 업황이 악화된 탓이 가장 크다.

대우조선해양 등 산업은행이 돈을 빌려준 기업들이 하나 같이 맥을 추지 못하면서 자산건전성이 악화됐고 막대한 충당금을 쌓느라 손실이 늘어난 것.

산업은행의 부실채권은 2014년 3조782억원에서 지난해 7조3천270억원으로 4조2천488억원 증가했고 부실채권비율은 2.49%→5.68%(2015년)로 3.19%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산업은행의 경영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산업은행의 영업이익은(대손비용 반영전)연결기준으로 1조4천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여기서 대손비용을 제하면서 대규모 적자가 된 것이다.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부실기업들을 정리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기회를 줘서 회생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는 것이 산업은행의 존재 이유"라면서 "일부 업종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산업은행 경영은 바로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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