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에 강력범죄는 늘어난 반면, 어려운 이들을 돕는 따듯한 손길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4년 주요범죄 발생건수는 51만 2000여건으로 전년(50만 4000여건)에 비해 1.5% 늘었다.
특히 폭행·상해가 21만 2000여건, 성폭력은 2만 9000여건으로 각각 전년대비 16.0%, 10.9% 증가했다.
반면 기부참여율은 줄어들어서 2015년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기부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29.9%에 머물렀다.
특히 2011년 36.4%, 2013년 34.6%였던 점을 고려하면 기부참여율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답변(63.5%)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15.2%),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10.6%)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자원봉사 참여경험자률도 줄어들어서 2013년 19.9%에서 2015년 18.2%로 1.7%p 줄어들었다.
1년 안에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국민 비율도 2015년 37.3%로 낮아져서 2013년 43.2%에 비해 5.9%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