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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청와대 폭파 장면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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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들의 대남 비방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 괴뢰정부라고 부르는 것은 다반사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방의 수위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22일에는 청와대를 폭파하는 장면까지 연출해 내보냈다.

조평통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TV는 22일 '예술영화 명령만 내리시라 후편이 준비되고 있다'는 제목으로 3분이 조금 넘는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 사진을 조준경 안에 넣은 뒤 자막에 "자멸을 재촉하는 박근혜 역적 무리들이 들어있다"는 글을 넣고는 곧바로 산산조각 나는 장면을 넣었다.

이 장면 바로 앞에는 백악관을 폭파하는 장면도 들어 있다.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온갖 욕설로 거칠게 비난한 적은 있지만 청와대를 폭파되는 장면까지 연출해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지난 2월 23일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난 성명을 발표하면서 선제공격하겠다 위협하고 "1차 타격 대상은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이라고 협박했었다.

북한이 최근 들어 우리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난 공세를 강화하는 것은 4차 핵실험 이후 강력한 압박과 국제적인 제재에 대한 반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 대통령이 체제 붕괴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서고 참수작전 등 북한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훈련이 전개되는 등 이른바 '최고존엄'에 대한 압박에 나서자 이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박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과 남측 정부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겨 주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면서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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