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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또 '자녀 학대 사망'…주민들 "끔찍해 할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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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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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된 자신의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의 경기도 부천시 집

 

10일 오전 20대 부부가 자신의 집에서 생후 2개월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진 경기도 부천시의 한 주택가 골목길.

연립주택 2층에 자리 잡은 이들 부부의 집 현관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집 안에서는 강아지가 짖는 소리만 요란하게 들려왔다.

이들 부부가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정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사실은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부부가 거주하는 집은 방 2개와 거실 겸 부엌이 있는 서민주택이었다. 이들은 6개월 전에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에 집을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1층에 사는 A할머니(75)는 "윗집에 사는 젊은 부부는 바깥 출입을 자주 안 해 얼굴을 본 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경기도 부천에서 잇따라 '자녀 학대 사망사건'이 벌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크게 놀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부천에서는 올해 들어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사건'과 목사 부부의 '여중생 딸 시신 방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큰 충격을 주었다.

생후 2개월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의 집 안에서는 강아지가 짖는 소리만 들렸다.

 

근처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B씨(55·여)는 소식을 전해듣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모성애, 부성애는 다 옛말인 거 같아요. 이제는 그런 게 다 없어졌으니까. 그런 현실이 아주 슬프죠"라고 말했다.

복권을 사러 들어온 C씨(63)는 "끔찍한 사건이 하도 많이 일어나서 이젠 관심을 두기도 싫다"며 잘라 말했다.

부동산 중계업소에서 일하는 D씨(42·여)는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부부도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그들도 피해자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태어난 지 두 달 된 딸을 운다는 이유로 침대에서 떨어뜨리는 등 학대하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결국 숨지게 한 이들 20대 부부를 폭행치사와 유기 등의 혐의로 이날 새벽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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