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강도 산지연 정일봉 일대의 겨울 모습(사진=노동신문)
한반도에 기습한 한파는 북한지역도 꽁꽁 얼어붙게했다.
기상청은 "북한지역의 24일 최저기온은 백두산 인근의 양강도 삼지연이 새벽 0시에 영하 37.4도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강도 삼지연의 경우 지난해 1월 28일 최저기온 영하 31.8도의 기록해 이번 강추위는 지난해 최저기온을 돌파했다.
북한 지역도 세찬 북서풍이 불어 삼지연의 체감온도는 영하 45도를 휠씬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함경남도 풍산은 영하 27.8도, 자강도 강계 영하 25.3도, 평안북도 신의주 영하 19.5도, 평양 영하 18.2도, 황해북도 개성 영하 17.4도를 기록했다.
양강도 지역에 영하 30도의 살인적인 한파가 계속되자 북한 당국은 백두산청년발전소와 백두산광광철도 건설에 동원됐던 지원자 4만여 명을 긴급 철수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