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강북삼총사, 야권 실지회복 선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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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기동민 권오중 측근 3인방, 여당 중진들에 맞짱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 '3인방' 임종석 전 정무부시장,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 권오중 전 정무수석 (사진=자료사진)

 

지난 2012년 19대 총선결과 서울 48개 지역구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30석을 얻었다. 새누리당은 16석, 통합진보당이 2석을 가져갔다.

특히, 야권은 한강을 경계로 강북권 26개 지역구 가운데 22석을 싹쓸이했다.

새누리당이 차지한 곳은 용산(진영) 은평을(이재오) 서대문을(정두언) 노원갑(이노근) 4곳 뿐이다.

이 가운데 은평을과 서대문을, 노원갑은 지역 특성상 야권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실제 투표 결과로는 여당 중진을 2명이나 배출할 만큼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의 경쟁력이 높은 곳이다.

이곳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 3인방이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임종석(49) 전 정무부시장과 기동민(49) 전 정무 부시장, 권오중(47) 전 정무수석 등 박원순 시장의 측근 3명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실지회복(失地回復)을 선언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험지(險地)출마론이 거센 가운데, 이들 3인방이야말로 험지를 자원하고 나선 셈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측근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들이 맞붙는다는 점에서 전·현직 서울시장 간의 대리전이라는 성격도 갖는다.

임종석 전 정무 부시장은 은평을에 출마하기로 하고 22일 퇴임했다. 임 전 부시장은 정치적 고향인 성동을 떠나 은평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곳이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통일의 관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일운동의 열기가 뜨거웠던 1989년 전대협 의장 시절의 열정을 은평을에 쏟아 통일의 상징마을로서 서북권 개발의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맞상대는 5선으로 새누리당 서울지역 최다선인 운동권 선배 이재오 의원이다.

임종석 전 부시장측은 "같은 운동권 출신이지만 자신은 DJ와 노무현을 선택했고 이재오 의원은 이회창과 이명박을 선택했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전 정무 부시장 역시 박원순 시정을 노원 지역에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며 박원순 마케팅을 하고 있다.

당초 강북구나 성북구 지역 출마를 검토했으나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저격수로 떠오른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을 겨냥해 노원갑 출마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서울시에서 정무보좌관부터 시작해 정무수석과 정무 부시장까지 정무라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서울시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가장 잘 아는 측근으로 분류된다.

권오중 전 정무수석은 서대문을에서 3선을 기록한 정두언 의원에 맞서기 위해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표밭을 다져왔다.

노무현 정부 행정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정무수석으로 일하면서 정치와 행정을 두루 익힌 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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