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측근들이 달린다…총선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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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벤치멤버 박원순, 측근들 잇따른 출마로 세력화 움직임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윤성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야권의 가장 강력한 예비 대권주자이다.

현재 서울시장직을 맡고 있어 대권그라운드에서 벤치멤버로 물러나있지만 꾸준한 지지율을 보이며 야권의 영원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14%로 1위에 올라 주전멤버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3%)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11%)를 앞섰다.

CBS와 리얼미터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9.9%),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19.6%)에 이어 박원순 시장은 11.6%로 3위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병역문제 등 여권과 보수세력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등락에 큰 변화없는 꾸준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차기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여전히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입장이다.

박 시장의 이같은 유보적인 태도는 현재의 정치상황이나 야권내 정치지형이 지금은 박원순 시장의 구원등판이나 교체출전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할 경우 문재인 대표의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은 장담할 수 없게된다.

이렇게 되면, 박원순 시장 대안론이 자연스럽게 공론화될 것이고 박 시장도 지금처럼 소이부답(笑而不答)만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 민병덕 변호사, 하승창 씽크카페 대표, 권미혁 사단법인 시민 이사장.

 

◇잇따르는 측근들의 총선 출마 움직임, 미리 여의도 터닦기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역단체장이라는 여건 때문에 공식적인 정치행위는 자제하고 있지만 측근들의 움직임은 바빠지고 있다.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당내에 정치기반이 없는 박원순 시장으로서는 측근들의 총선출마는 미래를 내다본 정치권 터닦기의 의미를 갖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 가운데 내년 총선을 위해 공식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인사는 6~7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박원순 시장의 최측근인 기동민(49) 전 서울시부시장은 서울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고 김근태 의원의 핵심측근이기도 했던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은 야권내 민평련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다 박원순 시장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공천여부가 주목된다.

전대협 의장 출신인 임종석 정무부시장은 출마를 결심했지만 아직 지역구를 정하지 못해 사표를 제출할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임종석 부시장(49)은 과거 지역구인 성동을 떠나 은평을이나 노원갑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또, 권오중(47)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지역구인 서대문을에 도전장을 던지고 진작에 사표를 내고 나가 표밭을 갈고 있다. 권오중 전 수석은 “내년 총선에 국회에 반드시 진출해 박원순 시장의 시정을 뒷받침하고 정치적 주춧돌이 되려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세 사람은 각각 성균관대와 한양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들로 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인물들이다. 현재 야권의 386 물갈이론과 관련해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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