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센텀점 신축 공사…주변 '혼잡'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차로 옆에서 대형 크레인 작업 '아찔'…위험물 저장소 등 현장 그대로 노출되기도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전 신축 공사가 길어지면서 인근 도로가 통제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백화점 측은 관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신축 건축 공사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제기되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 측은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는 견해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앞 왕복 5차선 도로.

맞은편 대형 건물 신축 공사 때문에 차로의 절반가량이 통제됐다.

3~4명의 인부가 안내봉을 들고 차량을 유도하지만 인근에 몰려든 차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인근 수영강변대로까지 줄지어 서 있다.

이곳에 공사 중인 건물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점의 별관 역할을 할 쇼핑몰로 지상 7층, 지하 5층 규모에 전체 면적 12만여㎡에 달한다.

신세계 측은 미리 확보해 둔 'B 부지'에 쇼핑몰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착공해 시작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처럼 대형 공사가 2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인근 도로의 정체는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전 신축 공사가 길어지면서 인근 도로가 통제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공사 현장에 있는 위험물 저장소가 그대로 외부에 드러난 모습.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차들이 줄지은 도로 안쪽 인도는 공사 장비와 자재가 뒤섞여 경계를 알아볼 수가 없다.

제대로 된 현장 가림막도 없어 공사 현장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가 하면, 공사 차량 출입구 옆에는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위험물 저장소'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고 가스통으로 보이는 녹색 용기 수십 개가 그대로 외부에 드러나 있다.

레미콘 차량 등 대형 차량은 도롯가의 공사장 입구를 드나들며 먼지와 소음을 뿜어내지만 이렇다 할 방음·방진 시설이나 가림막도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차량이 오가는 신세계 백화점 센텀점 후문 맞은편 공사 현장에는 차들이 신호 대기 중인 도로 옆으로 대형 크레인이 지게차나 자재를 들어 올리는 모습까지 연출된다.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전 신축 공사가 길어지면서 인근 도로가 통제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차들이 신호 기다리는 모습.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이 때문에 공사장을 둘러싼 도로가 백화점과 인근 행사장으로 향하는 차들이 뒤섞이며 혼잡을 빚었다.

실제로 경찰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장과 연결된 수영강변대로를 오간 차량은 5만 2천여 대를 기록하는 등 해당 지역은 주말이면 많은 차들이 몰리는 곳이다.

또 공사장 맞은편 '영화의 전당' 등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가 수시로 열려 통행 불편은 물론 미관마저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측은 이미 구청 등 관할 기관의 허가를 받은 사항이라 문제가 없다는 견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공사가 내년 2월까지 계획된 만큼 단계별로 도로 점용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규정상 문제가 없다"라며 "통행량이 적은 시간대에만 작업을 진행하며 혼잡을 최소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위험물이나 공사 현장이 노출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자재를 옮기는 과정에서 가림막을 철거하며 내부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상적으로 간이 펜스를 설치하고 10여 명의 안전 요원을 투입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