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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메카드가 뭐길래"…크리스마스 앞두고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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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드 32종 (사진제공= 손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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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메카드 어디가면 구할 수 있나요?"

6살과 4살배기 아들을 둔 김창완(가명) 씨.

김 씨는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둔 지난해 이맘때쯤 아이들 사이에서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티라노킹을 구하기 위해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다.

웬만한 완구점과 대형마트에서 이미 품절 사태를 빚은 이 장난감을 구하기 위해 완구점 수십 곳에 전화를 돌리고 주말이면 살고 있는 대전을 벗어나 인근 중소도시 완구점을 돌아다니기를 한 달.

겨우 장난감을 구해 아이들 품에 안겼지만, 김 씨에게는 올해 또 다른 과제가 생겼다.

올 들어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 시리즈를 구해달라는 아들의 특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 씨는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완구점 수십 곳에 전화를 돌려봤지만, 장난감은 이미 품절 사태.

김 씨는 결국 지난해처럼 인근 중소도시를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크리스마스까지는 앞으로 한 달, 김 씨는 장난감을 구하지 못할까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5살배기 아들을 둔 박정석(가명) 씨.

박 씨의 사정도 김 씨와 비슷하다.

터닝메카드를 사달라며 울고 보채는 아들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웃돈을 주고 구했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또 다른 시리즈를 구해달라는 성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웃돈을 주고 구입했던 장난감 가게를 다시 찾은 박 씨.

하지만 아들이 원하는 시리즈는 이미 품절돼 없었고 박 씨는 SNS와 지인들을 통해 아들이 원하는 시리즈를 구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두고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 시리즈를 구하려는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품귀 현상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일부 장난감 가게와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는 2~3배의 웃돈을 주고서라도 이를 구매하려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통합 청주시로 편입된 옛 청원군의 한 허름한 완구점.

이곳은 "팔지 말고 기다려 달라"며 전국에서 걸려오는 터닝메카드 시리즈 예약 전화로 몸살 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예약이 밀려들다 보니 발품을 팔아 직접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팔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이 가게에 들어온 터닝메카드 시리즈는 100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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