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카봇 펜타스톰과 또봇 쿼트란
변신 로봇이 2015년 상반기 완구 시장을 제패했다.
새롭게 출시된 장난감 구입을 위해 길게 줄을 선 부모들의 모습이 과장이 아니었던 셈이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변신 로봇을 비롯한 액션 완구는 매출 상위 10개 품목을 모두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의 대표적 특징은 캐릭터가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최근 3년 간 자동차 변신 로봇인 '또봇' 에 인기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헬러 카봇', '다이노포스', '터닝메카드' 등 다양한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다이노프소의 경우, 시리즈 상품의 출시 초기 반응보다도 7~8배 이상 높은 매출 수준을 보이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새롭게 출시된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 시리즈 상품은 나온 지 보름도 안돼 6월 매출 10위에 올랐고 이번 달 들어서는 순위가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블럭 완구는 올해 상반기 들어 처음으로 상위 10위권 내에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액션 완구의 인기 배경은 애니메이션과의 연계 마케팅이다. 최근 국내 액션 완구 업체들은 신규 캐릭터 출시와 함께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새 애니메이션이 나오지 않고 있는 레고 등 블럭 완구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하반기에도 새로운 캐릭터와 인기 애니메이션의 등장이 완구 시장을 판가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