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지층 이탈…국정화 찬반 여론 36% vs 47%(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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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0대 이상 등돌리고 충청권 반대 35%->46%, TK도 35%->38%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5,60대 연령층과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거나 입장을 유보하는 이른바 ‘이탈층’이 발생하면서, 국정화 여론이 한 주 사이에 급속히 ‘반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전국의 성인 남녀 1010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36%는 찬성, 47%가 반대했으며, 17%는 입장을 유보했다.

국정화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11%p나 높게 나온 것이다. 불과 한 주 사이에 ‘찬성’은 6%p 줄었으나, ‘반대’는 5%p나 증가한 데 따른 결과이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서조차 국정화 이탈층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보수 성향이 강한 50대의 경우 국정화 찬성 응답율이 한 주 사이에 57%에서 52%로 5%p, 60대 이상의 경우 61%에서 53%로 8%p 감소했고, 반대 응답율은 거꾸로 각각 2%p와 6%p 상승했다.

반면 2,30대 젊은 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대의 경우 반대 입장이 한 주 사이 66%에서 69%로 3%p늘었고, 특히 30대는 57%에서 66%로 9%p나 급증했다. 40대도 2%p 증가했다.

이처럼 조사 대상인 전 연령층에서 반대 여론이 증가하면서 2주 전만해도 엇비슷했던 국정화 여론은 반대 여론으로 급속히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지역 여론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먼저 대반전이 일어난 곳은 대전/세종/충청권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찬성 여론이 50%로 반대 여론(35%)보다 15%p나 높았던 충청권은 1주일 사이에 거꾸로 반대(46%) 여론이 찬성(35%) 여론을 11%p나 앞질렀다.

수도권인 서울,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반대 응답률은 지난주에 비해 각각 8%p와 2%p 상승한 53%, 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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