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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반대' 수도권 여론 폭발 "찬 35 vs 반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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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수의 여론] 국정화 여론 전체 "찬 42 vs 반 53"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이택수의 여론’.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오늘도 스튜디오로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가지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다음 주에는 이거 여론조사 한번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 이택수> 네, 그래야 될 것 같은데요.

◇ 김현정> 굉장히 뜨거운 반응들이 청취자로부터 쏟아지는데 최동진님은 ‘초등학교 1학년 8살 아이도 학교에 적응을 못하는데 이 나이를 더 낮추자는 건 아이들을 더 압박하는 체제다.’ 이동욱님은 ‘지금 결혼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취업난으로 포기하고 있는 건데 취업난부터 해소할 생각을 해야죠. 앞뒤가 바뀌었다.’ 반면에 2149님은 ‘공부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내는 건 부모로서 대찬성입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 공부 시키다가 세월 다 갑니다.’ 이런 문자도 들어오고요. 5087님은 ‘아이들 인지능력이 그렇게 빨라졌다면 선거연령도 확 낮추세요, 그거는 못하면서.’ 이런 문자도 꽤 많이 들어오네요. 좀 더 받아보기로 하고. 이택수 대표가 가져온 여론조사 결과 중에 저는 제일 궁금한 게 뭔지 아시죠?

◆ 이택수> 네

 

◇ 김현정> 역사교과서 찬반. 2주 전에는 찬성, 반대가 딱 반반이었어요. 그러다가 지난주에는 찬성하는 쪽이 약간 높았죠. 이번 주 어떻게 됐습니까?

◆ 이택수> 이번 주 세 번째 조사를 한 건데요. 반대가 52.7, 찬성이 41.7. 11%포인트 격차로 반대 의견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국정화에 찬성하는 측이.

◆ 이택수> 41.7.

◇ 김현정> 41.7. 반대가?

◆ 이택수> 52.7.

◇ 김현정> 이렇게 많이 벌어졌어요, 일주일 사이에?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난주에 47.6 대 44.7. 3%포인트 가량 찬성이 많았었는데.

◇ 김현정> 국정화 좋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난주에.

◆ 이택수> 찬성의견은 6%포인트 빠졌고요. 반대의견은 일주일 사이에 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 김현정> 이 정도면 오차범위 넘어선 확실한 추세이긴 하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번 조사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20일 그저께 했고요. 유무선 RDD 방식, 자동응답 방식이었고 응답률은 5.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였으니까. 6.2%포인트까지는 오차범위인데 11%포인트 격차이기 때문에 오차범위를 한참 넘어선 반대의견이 나왔습니다.

◇ 김현정> 지역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사해 보셨어요?

◆ 이택수> 지금 새누리당에서 수도권 의원들이 볼멘소리 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며칠 전에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나와서 수도권이 부글부글하고 있다고 했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반대의견이 60%에 육박하고 있구요. 찬성은 서울이 35.2에 불과했고. 경기, 인천도 36.4에 불과했습니다. 반면에 대구, 경북은 정반대입니다. 58.1%가 찬성했고 34.3%가 반대를 했습니다. 온도차가 확실히 느껴지는 조사결과였습니다.

◇ 김현정> 수도권에서 월등히 반대가 높은 현상. 그러니까 새누리당 수도권 의원들이 지금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 이택수> 이 이슈가 계속 장기화될 경우에는 수도권 의원들의 경우에는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의원들이 갑자기 왜 그러시나, 수도권 의원들이. 그랬더니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군요.

◆ 이택수> 만약에 자체적으로 여야 가상대결 총선 조사를 했다면 점점 불리하게 나오는 지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 의원들한테는 지금 경고등이 켜진 것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세대별 차이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세대별 차이도 확연하게 나타났는데요. 20, 30, 40대가 반대 의견이 매우 높았습니다. 20대가 78.4%가 반대를 했고요.

◇ 김현정> 20대가 78.4%가 국정화 안 된다.

◆ 이택수> 30대가 65.4%의 반대. 40대도 66.5%의 반대였습니다. 반면에 50대 연령대는 52.8%가 찬성을 했고요. 60세 이상은 67.5%가 찬성을 해서 찬성 41.7, 반대 52.7, 이렇게 나왔습니다.

◇ 김현정> 다른 기관의 조사결과도 비슷해요?

◆ 이택수> 지난주에 갤럽이 발표한 조사결과는 42:42. 그야말로 팽팽했습니다. 저희 1차 조사 때랑 비슷했었는데요. 굉장히 드라이하게, 그러니까 국정화에 대해서 찬반. 저희가 간단한 설명으로 조사하면 비슷하게 나오는데. 해외 사례를 거론하거나 아니면 검정교과서가 어떤 방식이고 국정화 방식이 어떤 방식이라고 좀 설명을 하게 되면 찬성의견이 확실히 줄고 반대 의견이 많이 늘어나는. 또 워딩을 어떻게 하느냐. 질문 방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좀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팽팽하던 여론이 일주일 만에 이렇게 확연하게 반대로 기운 이유는 뭐라고 분석하세요?

◆ 이택수> 가장 컸던 건 역사교수님들이 집필거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촉발이 된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어린학생들까지 1인시위에 나선 모습들이 조금 더 많이 다가온 것 같고요. 또 여당내 반대하는 소장파 의원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수도권 중심으로 있었기 때문에 중도층 상당 부분이 반대쪽으로 돌아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 역사교과서가 여권 지지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대통령 지지도, 정당 지지도 어떻습니까?

◆ 이택수> 저희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주중 집계인데요. 전국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자동응답 방식을 혼용했습니다. RDD 방식이었고요. 전화면접 응답율은 19.6%, 자동응답 방식은 6%였구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5%포인트였습니다. 정당 지지율부터 소개를 해 드리면. 월, 화요일을 거치면서 좀 하락세를 보이더니 어제 수요일날은 조금 더 빠졌고요.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새누리당이 41.9. 새정치연합은 22.9였습니다. 지난주 대비 한 1%포인트 새누리당이 빠진 수치고요. 새정치연합도 약간 빠진 상황인데. 대통령 지지율도 살펴보면 긍정이 47.1, 부정이 48.5. 요즘 긍부정이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간으로 보면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부정이 좀 많았었고요. 그런데 어제 5자회담을 제안하면서 역사교과서로 좀 하락했던 지지율을 만회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 김현정> 아, 여야 대표 5자회동이 국면전환의 효과가 있었던 거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역사교과서 논란이 주말을 거치면서 당청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청와대에서는 발빠르게 해당 장관들, 총선에 나갈 분들을 내 보냈고.그 다음에 5자회담을 제안하면서 국면전환이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여론이 팽팽하던 이슈가 한쪽으로 기운 사례. 이런 비슷한 사례들이 과거에도 좀 있었어요?

◆ 이택수> 제 기억 속에는 세종시 원안수정안 논란이었는데요. 대략 2011년이니까 4년쯤 지났군요.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엄청난 대립각을 세우면서 박근혜 후보가 대선후보로서 지지율이 거의 반토막이 났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 부결되면서 그때 여론은 완전히 팽팽했었습니다. 수정안 원안이 완전히 팽팽했었는데 국회에서 야당과 또 친박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부결이 됐고. 그러면서 뚝심을 갖고 원안을 주장해 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반등하는 양상으로 전개가 됐는데. 이번에는 더 계속 이 이슈를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이 끌고 가기에는 지금 총선을 바로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좀 거둬들이는 모습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거두어 들일 가능성. 이런 정도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상당히 부담이 되는 거군요, 선거에.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반대가 50%를 넘었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이죠.

◇ 김현정> 그렇습니다. 역사교과서 여론조사 결과 먼저 봤고요. 정례조사도 어김없이 진행을 하셨을 텐데, 정례조사 중에 가장 주목할 포인트만 꼽아주시죠.

◆ 이택수> 조금 전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역사교과서 논란으로 지지율이 좀 하락하는 양상으로 접어들었다가 5자 회담으로 국면을 전환했고, 오늘 3시에 5자회담 했지 않습니까? 지지율이 오를지 떨어질지가 관심의 대상인데, 지난 2013년 9월달에 있었던 3자회동 때는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아무 소득 없이 야당 대표의 거센 반발이 있었거든요.

◇ 김현정> 만난다고 하면 일단 올랐다가 소득이 없으면 또 떨어지는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비슷한 양상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교과서 논란을 야당에서는 계속 끌고 갈 것이기 때문에요. 그리고 아까 정당지지율 소개해 드렸고, 여야 차기대선 후보 중에 재미있는 부분이 김무성 대표가 21.2%로 좀 상승하는 양상입니다.

◇ 김현정> 차기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김무성 대표 올랐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17%로 뭐 지난주랑 큰 차이는 없고요. 눈에 띄는 것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입니다. 이번 주 주중집계가 7.3%였는데 일간으로 어제만 보면 8.1%까지 올랐습니다.

◇ 김현정> 원래가 어느 정도였죠, 오세훈 전 시장이?

◆ 이택수> 지난주에 6.3%였습니다.

◇ 김현정> 6.3이던 사람이 별 행보가 없었는데 8.1까지 올랐어요.

◆ 이택수> 어제 검색어 순위 상당 부분 상위권에 있었는데 왜 그런지 살펴봤더니 어제 있었던 축구 기니와의 경기에서 결승포를 쐈던 오세훈 선수, 어린 선수입니다. 고등학생 선수인데.

◇ 김현정> 만 16세의 축구선수 오세훈 선수가 골 넣었거든요. 만 17세 이하 유소년 축구에서.

◆ 이택수> 그래서 16강 진출 확정지은 골을 오세훈 선수가 넣었는데, 동명이인 오세훈 전 시장 지지율이 많이 오르게 됐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검색어에 하루 종일 있었어요. 오세훈이란 이름이. 저도 한번 클릭해 봤어요. 오세훈 시장 무슨 일 하셨나? 그런데 16세 선수던데. 결국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눈에 자꾸 익고 이 여론조사할 때도 영향을 주는 거군요.

◆ 이택수> 오세훈 선수 입국하면 오세훈 시장이 꼭 만나서 밥 한번 사줘야 될 겁니다.

◇ 김현정> (웃음) 그래야겠네요. 재미있습니다, 여론조사라는 게 재미있어요. 사회 문제에 대한 이슈도 하나 조사를 하셨다고 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는데 짧게 할까요? 하나만.

◆ 이택수> 지난 용인 캣맘 벽돌 사망사건 용의자가 형사 처벌 기준 연령 미만이라는 게 밝혀졌는데, 이 대문에, 아이들 형사책임 연령기준을 하향해야 된다는 그런 여론이 있었죠. 그래서 조사를 해봤더니 연령 기준을 내리자는 주장에 찬성이 62.6, 반대가 32%로 나왔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니까 소년범의 연령을 낮추는 문제에 찬성이 62.6. 반대가.

◆ 이택수> 32.0%

◇ 김현정> 32.0.

◆ 이택수> 2배 가량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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