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찬성'…국정교과서 찬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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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중도층·40대 이하 반대↑

고등학교 한국사 8종 검인정 교과서. 금성출판사, 두산동아, 미래엔, 비상교육, 천재교육, 리베르스쿨, 지학사, 교학사. (사진=홍성일 기자)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찬반 여론의 균형추가 이번주 들어 반대 쪽으로 기울고 있다. 수도권과 중도층, 사무직과 학생을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빠르게 늘어가는 모습이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일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가 예고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대는 52.7%로 찬성 41.7%를 11%포인트 앞섰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리얼미터가 조사한 국정화 찬반 여론은 지난 2일에는 찬성 42.8%, 반대 43.1%로 팽팽했다가 13일에는 찬성 47.6%, 반대 44.7%로 찬성이 2.9%포인트 근소한 차로 앞섰다.

하지만 지난 12일 교육부의 예고 고시 이후 정부·여당의 색깔론을 동원한 대대적인 여론전에 오히려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국정화 반대가 찬성을 크게 앞지르기 시작한 것이다.

국정화 찬성은 지난주보다 5.9%포인트 감소한 반면, 반대는 8.0%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찬성 35.2%, 반대 59.8%, 경기·인천은 찬성 36.4%, 반대 58.3%로 수도권에서 국정화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광주·전라도는 찬성 26.0%, 반대 67.3%로 반대가 압도적이었지만 대구·경북은 찬성 58.1%, 반대 34.3%로 찬성이 더 많았다.

대전·충청·세종은 찬성 54.1%, 반대 44.1%로 찬성이 10% 포인트 많았지만 부산·경남·울산은 찬성 47.8%, 반대 44.7%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19세와 20대에서 찬성 21.6%, 반대 78.4%로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고 30대와 40대도 찬반이 각각 31.4% 대 65.4%, 29.6% 대 66.5%로 반대가 훨씬 많았다.

반면, 50대는 찬성 52.8%, 반대 37.9%, 60대 이상은 찬성 67.5%, 반대 22.1%로 찬성 비율이 높아 청·중년층과 장·노년층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사무직과 학생은 찬반이 각각 27.2% 대 69.8%, 27.8% 대 68.0%로 반대 여론이 매우 높은 반면, 노동직과 가정주부, 농림어업 종사자는 각각 51.7% 대 42.2%, 56.8% 대 32.4%, 69.2% 대 19.2%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과 이념성향별로는 여당·보수와 야당·진보간에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중도층은 찬성 37.6%, 반대 59.1%로 반대 여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노컷뉴스의 의뢰에 따라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하루동안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응답률 5.7%) 전화 임의걸기(RDD. 유선 50%, 무선 50%)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0%포인트이며,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권역별 사후 가중 방식으로 보정이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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