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호 태풍 할롤라(HALOLA) 상황 (기상청 제공)
제12호 태풍 할롤라가 북상하면서 부산은 오는 26일 낮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 지겠다.
현재 태풍 할롤라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40 km 부근에서 시속 15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할롤라는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7m의 강한 소형 태풍이다.
태풍은 오는 26일 낮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27일 오전 9시쯤 부산 동북동쪽 60㎞ 해상을 지나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면서 동해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에 할롤라의 최대 풍속은 초속 24ｍ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기상청은 "현재 부산전역에 태풍 예비 특보가 발효중이다. 태풍이 부산에 상륙할지 여부는 유동적이지만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태풍이어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일요일부터 상황이 종료될때까지 비상근무 명령을 발동하고 재해취약지역 긴급 점검 등 태풍 대비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16개 구군에 담당관을 파견해 재해취약지역 187곳에 대한 사전 예찰과 배수로 점검, 붕괴우려 지역 정비 활동을 펴도록 했다.
시는 또, 각 실국별로 재해 관련 업무를 분담해 시행하도록 하고, 시 건설본부에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 피해를 입고 복구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에 재해 방지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는 등 강한 태풍의 북상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