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 6시까지 경기도 포천에는 224mm, 강원도 화천에는 221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으며 철원의 강우량도 183mm를 기록했다.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번 비는 25일 밤까지 중부지방에 30~70mm,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지역에는 150m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부지방의 경우 전날 아침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는 이날 밤 대부분 그치겠지만 다음날인 25일 새벽부터는 다시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 북상중인 12호 태풍 할롤라는 26일쯤 일본 큐슈 서쪽을 지난 뒤 27일 새벽 부산 앞바다까지 바짝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큰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도 일어났다.
23일 저녁 7시 30분쯤 부산 영주동 고가도로에서 박모(44)씨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진 뒤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박씨와 피해 운전자 강모(34)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