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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혈장요법, 아직 효능 규명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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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메르스 완치자의 혈장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혈장요법'이 아직 효능은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인 전병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때 미국인 의사에게 적용한 요법이 혈장요법이지만 아직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이 치료법이 환자의 회복을 돕는데 기여한다는 막연한 기대가 있다"며 "실제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는 완치가 됐지만 혈장 때문인지 여부는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가 특정지역에서만 나오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혈장을 이용한)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과 부산의 확진환자가 중요하다"며 "이들은 확진 전까지 각각 400여명과 780여명에게 노출됐다"며 "보건당국이 환자 대량발생 가능성에 대해 찾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두 환자가 (일반인들을) 접촉한 상황이 개방된 환경일 수 있고 신체가 건강한 상태라면 메르스가 산발적인 형태로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며 "잠복기를 고려해 앞으로 2~3주, 길게는 한달 정도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대규모 환자발생 양상은 소강국면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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