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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이라크 요충지 '장악'…미군 미사일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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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사흘 간격으로 점령당했다. 미국은 IS가 장악한 이라크 라마디에 미사일 병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7일 이라크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를 점령한 IS에 대응하기 위해 이라크 군에 대(對) 전차용 미사일 1000대를 지원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IS가 주로 사용하는 공격 방법인 차량폭탄 폭발물(VBIED)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IS 특유의 공격 방법 중 하나인 자살 차량폭탄 테러는 파괴력과 피해 규모가 매우 큰 편으로, IS는 라마디 점령 당시에도 폭탄을 실은 차량으로 이라크 군을 공격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점령당한 라마디의 주민 4만여 명은 IS의 공격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 피난길에 올랐으며, 이라크 군은 라마디 탈환을 위해 군사 작전 전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측은 "IS의 대규모 VBIED 공격으로부터 이라크와 시리아를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뿐만 아니라 시리아의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도 IS에 의해 완전히 장악됐다.

IS는 라마디를 점령한지 사흘 만인 20일 시리아 팔미라 지역에 침투, 시리아 군과 교전을 벌여 수십여 명을 사살한 뒤 팔미라를 점령했다. 시리아 군은 현재 거의 대부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 등 외신은 IS가 팔미라를 완전히 장악함에 따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2000여년 된 고대 유적들이 파괴될 위험에 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고대 무역의 중심지로 '사막의 베니스'라고 불렸던 팔미라는 오아시스와 접해있는 대표적인 중동 지역 도시다.

시리아 정부는 일단 문화재 수백 점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으나, 돌기둥과 아치 등 고대 유적들은 위험에 노출돼있는 상태다.

IS는 앞서도 이라크 점령지의 고대 유적지 다수를 무참히 훼손했다. 문화재 파괴 행위는 해당 지역에 대한 점령과 교전 승리를 홍보하는 목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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