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안산 단원고 학부모·교직원 등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위령제에 참석해 고인들을 기리며 넋을 달랬다.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15일 오후 1시부터 실시된 위령제에는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협의회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단원고 학부모·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족대책위와 이교육감 등은 위령제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렸고 '세월호 특별법 대통령령 폐기'와 남은 실종자 9명 수색과 진상 규명을 위한 조속한 선체 인양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위령제를 마치고 오후 2시부터 조도면 사고해역을 찾아 세월호가 가라앉은 지점임을 알리는 노란 부표를 둘러보며 헌화를 하고 추모의 시간도 가졌다.
이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는 절대 되풀이되서는 안 될 비극"이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종자 가족 9명을 일일이 만나 "실종자들이 어서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았으나 진도 군민 일부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위령제 참석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