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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혹' 홍준표 지사 미국출장 계획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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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공식일정 둘 중 하나만 확인… 방문단 명단에 부인은 없어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윤창원 기자)

 

"무상급식을 중단시키고 떠난 미국 공식출장 중 업무시간에 부인과 함께 고급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다."

22일 한 교포의 증언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이같은 '의혹'에 국민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경남도의회에서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이 확정되던 지난 19일 서둘러 떠난 출장 중에 나온 보도라, 인터넷과 SNS에서는 홍 지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22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홍 지사는 지난 19일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눈물어린 호소에도 불구하고 매몰차게 무상 급식 중단을 확정짓고 유유히 미국 출장을 떠났다"며 "어쩔 수 없이 급식을 중단했더라도 도지사라면 진심으로 안타까워했어야 정상이다. 어떻게 천연덕스럽게 골프를 즐길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예산이 부족해 아이들 밥 먹일 돈이 없다더니 미국 출장에 부인까지 동반했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기 어렵다"며 "홍 지사는 학교에 공부하러 가지 밥 먹으러 가느냐고 말했다. 홍 지사는 미국에 일하러 가야지 골프 치러 갔는가"라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홍 지사와 경남도청은 이번 출장의 목적과 세부 일정 그리고 소요예산 내역을 상세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홍 지사는 경남도민에게 사과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경상남도는 보도가 나간지 이틀째인 23일 아침까지 '묵묵부답'이다. "미국 현지와 연락을 취했지만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계속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골프장 사진속 인물이 홍 지사 본인이 맞는지 아닌지도, 골프를 친 것으로 지목된 지난 20일 공식일정을 모두 소화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앞서 경상남도가 제공한 미국방문 계획서를 보면, 공식방문단은 홍 지사를 포함한 공무원 12명과 수출업체 5명 등 17명이다.

같이 골프를 친 것으로 지목된 홍 지사의 부인은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 동행했다면 개인자격으로 간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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