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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국민들 2년간 참았는데…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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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 지키며 신뢰감 주던 모습 어디갔나
- 세월호, 박대통령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건 아니지만
-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모습 보면서 실망
- 찌라시 사건, 국회 출석해 소명할수 있는 기회였는데
- 오히려 사표를 낸건 해괴한 일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1월 9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목사)


◇ 정관용> 시사자키 신년연속 기획 ‘2015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오늘 마지막 초대손님, 인명진 목사님을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인명진>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인명진> 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정관용> 지난 연말로 교회 담임목사직을 그만두셨더라고요?

◆ 인명진> 네. 아, 어떻게 아셨어요? 조용하게 그만두었는데.

◇ 정관용> 다 알죠.

◆ 인명진> 어떻게... (웃음) 그냥 특별한 은퇴식도 안 하고 예배 시간에 했는데요, 간단하게...

◇ 정관용> 그런데 정년이 남아계셨잖아요.

◆ 인명진> 네, 조기 은퇴입니다.

◇ 정관용> 왜 그러셨어요?

◆ 인명진> 아이고, 지금 목사 노릇을 제대로 잘못해서 너무 힘들어서 이게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오래 있는 게 하나님한테도 죄송하고 교인들한테도 미안하고 그래서 조기 은퇴했습니다.

◇ 정관용> 정년 다 채우시면 또 더 좋은 것도 많잖아요?

◆ 인명진> (웃음) 뭐가 좋은 게 있겠어요? 목사가 다 그렇지요, 뭐...

◇ 정관용> 그러면 지금 요즘은 어떻게 지내십니까?

◆ 인명진> 그냥 뭐 놀고 그냥 쉬고... 은퇴라는 게 뭡니까? 하나님이 놀라고 그러시는 건데, 공식적으로. (웃음)

◇ 정관용> 좀 적적하거나 그러지는 않으세요?

◆ 인명진>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주 좋습니다. 진작 은퇴할 걸요. (웃음)

◇ 정관용> (웃음) 오늘 모신 것은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지내셨던 게 언제죠, 벌써?

◆ 인명진> 벌써 오래됐어요, 한 10여 년 됐죠. 10년 안 됐네요, 뭐 한 8, 9년 됐습니다.

◇ 정관용> 그러고 나서는 사실 여당·야당·정부 할 것 없이 여야 정치권 또 정부 전체에 대해서 항상 따끔따끔한 말씀을 해 주셔서 지금 저희가 이제 신년 맞아서 2015년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시리즈에 마지막으로 모셨거든요. 요즘 정치 잘 되고 있습니까?

◆ 인명진> 글쎄, 뭐 역시 숫자로 이야기하는 건데 또 정치의 중심은 역시 대통령이시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어떤 조사에 보니까 31%도 있고 37%도 있고.

◇ 정관용> 지지율?

◆ 인명진> 네. 그러니까 뭐 역시 여론 조사라는 게 별로 그렇게 신임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여론 조사라는 게 뭐 별 게 아니다, 그런 분들도 계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객관적인 수치니까.

◇ 정관용> 또 그 흐름이라고 하는 것은 꼭 중요한 거죠, 숫자 하나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흐름...

◆ 인명진>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하는 그런 지지율을 박근혜 대통령이 가졌었는데 갑자기 내려가니까 뭔가 국민들이 실망하는 그런 표현을 한 게 아닌가, 그렇게 우리가 해석할 수밖에 없죠.

◇ 정관용> 그렇게 떨어진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인명진> 네, 뭐 이제 만으로 2년이 지났죠. 얼마 있으면 다음 달 되면 취임 3년이 되는 시작인데...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가졌죠. 또 이분이 본래 우리 국민들에게 신뢰의 정신으로, 한 번 말한 것은 꼭 지키시는 분으로 그렇게 믿어왔잖아요?

◇ 정관용> 네.

◆ 인명진> 그래서 이번에 대통령 될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약속을 하셨어요. 예를 들면 ‘국민행복 시대를 열었다’ 이런 것 또 ‘100% 대한민국’, ‘사회통합’에 대한 말씀도 하셨고 100% 대한민국이라는 얘기는 굉장히 참 재미있는 얘기인데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가 되는 설사 박 대통령에 대해서, 자기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 다 같이 가서 끌어안겠다. 또 혹시 눈물 흘리는 사람, 억울한 사람 있다고 그러면 그런 사람들 다 눈물을 닦아주겠다,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 제외하면 100%가 안 되죠. 더군다나 경제 민주주의라는 것, 복지공약과 함께. 우리 사회가 이제 점점... 재미있는 통계가 있더라고요. 국민소득이 늘어날수록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거예요. 또 국민소득이 늘어나면 늘어갈수록 자살률이 증가하는 거예요. 이런 상황 속에서 대통령이 이런 아주 희망적인 그런 약속을 하시고 또 저분은 한 번 말하면 꼭 지키는 분이다, 이러는 거니까 국민들이 굉장한 기대를 했죠. 그랬는데 2년쯤 지나니까 그게 아닌 것 같다라는 실망이 있어서 국민들 사이에 번지기도 하고 또 작년에 특별히 세월호, 세월호라는 그 사건이라는 본질은 박 대통령이 잘못한 건 아니죠. 근본적, 우리 사회 오랫동안 내려오던 적폐가 드러나긴 한 건데.

◇ 정관용> 그렇죠.

◆ 인명진> 그런데 박 대통령이 불행하게도 떨어진 책임 보면 수습하는 책임이거든요. 이거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 그리고 어떻게 대한민국을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새로 세울 거냐, 세월호 이전과 세월호 이후를 다른 대한민국으로 만들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이랬는데 이제 1년 동안을 끌면서.

◇ 정관용> 제대로 수습하는 모습을 못 보였다?

◆ 인명진> 네. 국민들에게 많은 또 실망을...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한 것, 더군다나 또 요즘 찌라시 있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래요.

◆ 인명진> 그런 찌라시 파동 이러니까 국민들 사이에 상당히 많은 그런... 2년 동안은 참고 기다렸던 거죠, 국민들이 이제나 저제나 그랬는데 이런 것들이 다 겹쳐져서 대통령에게 조금 실망을 하는 그런 분위기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 정관용> 이른바 ‘찌라시 파동’은 오늘도 국회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나왔고 민정수석, 자기 부하잖아요.

◆ 인명진> 네.

◇ 정관용> 나오라고 했는데 안 나오면서 사표를 던지고. 이런 거는 어떻게 보세요?

◆ 인명진> 글쎄, 참 이게 국민들 보기에 참... 좀 석연치 않잖아요? 예를 들면 그게 정말 찌라시다 그러면 나와서 당당하게 이게 정말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이것을 밝히고 국회라는 게 국민의 대표기관이니까요. 국민들에 대한 것이거든요. 또 그럴 수 있는 시간도 없죠, 그런 기회도 없죠. 국회에 나가서 얘기하지 않으면 그런 기회도 없죠. 모르겠어요, 저 같으면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그냥 좀 나가서 한번 얘기할 기회를 달라.

◇ 정관용> 오히려?

◆ 인명진> 오히려. 그렇게 하는 그게 정도가 아닌가, 사실. 얼마나 좋아요, 국회에 나가서 정정당당하게 이게 사실이 아니고 이렇게 된 거다. 또 혹시 잘못된 게 있으면 잘못됐다 이렇게 하면 국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도 있는 것 아니에요? 뭐 언제, 어떤 경로로 그분들이 사과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기회에 잘못했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국민들에게 양해, 이해도 구하고 참 좋은 기회인데.

◇ 정관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급자의 지시까지 어겨가면서 항명 형식으로 사표까지 던졌다?

◇ 정관용> 글쎄 말이에요. 그것은 별로 우리가 듣지 못했던, 과거에 보지 못했던 일이...

◇ 정관용> 그러니까요, 해괴한 일이죠.

◆ 인명진> 해괴한 일이죠.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지만 여하간 추측이 있지만 사실은 그분의 경우는 민정수석 사표를 냈다 하더라도 그냥 자연인이라고 하더라도 국회에 나가서 국회에서 부르면 나가서 대답할 책임이 있어요. 그럴 이유가 있어요, 그분이. 그렇지 않습니까? 사표 낸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사실은. 그분의 직무 중에 있었던 일들을 지금 국회에서 좀 알자, 그러는 거니까 사표 내든지 안 내든지 나가야 될 책임은 있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 정관용> 네. 지금 대통령의 지지도가 이렇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말씀을 들었는데 큰 이야기를 하셨어요. 공약으로 내건 게 국민행복시대에 100% 대한민국. 경제민주주의 등등이었다. 그런데 그게 제대로 실천이 안 됐다. 또 세월호 참사, 그 수습 제대로 안 됐다. 최근에 이른바 찌라시 이렇게 세 가지 말씀하셨단 말이죠. 과연 그렇다면 정말 집권 3년차를 맞으면서부터 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그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얘기부터 시작을 해서 따로 새누리당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지금 2월 8일 전당대회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잠깐 뉴스 듣고요. 35분 3부부터 차근차근 얘기를 듣겠습니다.

◆ 인명진> 네, 그렇게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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