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5
'화면만 크게 키운 아이폰6, 아이폰6+ 실망이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은 "날씬한 아이폰에 익숙했던 미국의 일부 소비자들이 화면크기를 대폭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에 실망했다는 증거"라고 아이폰이 삼성폰에 판정패한 근거를 제시했다.
"반면 삼성의 갤럭시S5는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하고 방수기능까지 선보이며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었다"고 미국인 선호 1위 삼성폰의 이유 있음을 뒷받침했다.
또 다른 IT 매체 BGR은 위기에 처한 삼성의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매체는 "삼성은 갤럭시S5가 확실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몰렸음에도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됐다"면서 "올해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 삼성으로선 유의미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1일 '미국 소비자 만족도 지수'(ACSI) 홈페이지에는 삼성전자가 2014년 ACSI 휴대전화 제조기업 부문에서 최종 1위에 올랐음을 알렸다.
삼성은 이 조사에서 총 81점을 획득, 애플을 2점 차로 따돌리며 정상을 차지했다.
삼성은 2004년부터 총 네 차례 ACSI 휴대전화 제조사 1위에 뽑혔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한 뒤 애플이 조사에 참여한 2012년부터는 애플에 줄곧 1위 자리를 내줬다.
ACSI는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평가한 자료를 수치화한 것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만족도 평가 지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