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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현재 '중3+고3(3+3)'으로 운영되고 있는 중.고교 교육과정을 '중3.고1+고2.3(4+2)'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원임용 시 면접과정에서 품성과 자질을 평가하는 방안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곤 교육감은 2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경기도를 '혁신교육 선진자치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한 뒤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추진 5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김 교육감이 발표한 정책들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1년을 연계한 4년을 '창의지성 교육과정'으로, 고등학교 2~3학년을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으로 개편한다.
4년은 대학입시와 거리를 두며 창의지성형 학력 신장을 꾀하고, 2년은 대학입시나 진로 문제를 감안하며 창의형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김 교육감은 설명했다.
아직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나 상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기존 법규내에서 유연성을 발휘, 심화해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교원 임용방식과 교원연수 체제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기로 했다.
단편적 지식을 재는 현행 임용고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논리적 사고력, 교과지도의 전문성과 함께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등을 평가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한 것.
또 교원 자질 향상을 위해 생애주기별 새로운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 구조도 행정실과 교무실을 통합한 교육지원실을 운영하고, 교육행정 전담 인력을 확충해 교사들의 수업연구와 학생지도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정비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특히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 일부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무상급식을 유치원과 중학교 전체로 점차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와 유아교육의 의무교육화도 정부에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인권 및 평화능력을 중시하는 교육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대책도 정비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경기 혁신교육은 대한민국 공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선진화하는 가장 분명한 대안"이라며 "이를 국내외적 시각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